선거는 종종 뜻밖의 결과를 내기도 한다.
지난 6·3 지방선거를 통해 제9대 군산시의원으로 활동했던 6명의 여성 시의원 중 3명은 살아남고 3명은 낙선했다.
재입성한 분들을 말하자면 송미숙, 김영란, 윤신애 의원 등이다.
그런데 올해 처음 시의원에 입성한 12명의 초선 의원 중 여성이 7명이나 된다. 앞서 제9대 군산시의원으로 활동했던 3명을 합치면 전체 24명의 의원 중 여성이 10명이나 되는 셈이다.
여성 정치인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걱정하는 소리도 많다. 말하자면 구색 맞추기 혹은 자리 채우기식을 걱정하는 소리들이다.
초선 여성 시의원들을 살펴보자면 다 선거구, 라 선거구, 사 선거구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최경애, 최유정, 김효주와 함께 바 선거구의 이명미 등 4명이 지역구를 통해 입성했다.
그리고 나머지 3명은 민주당의 비례대표 강수정, 박다혜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이화숙 등이다.
비례대표 3명의 시의원을 포함한 초선 7명의 의정 활동 역량을 하루빨리 성장시키는 건 군산시 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하여 매우 중요한 일이다.
여성 3선 의원인 송미숙 의원이 민주당 내 부의장 경선에서 선출되면서 “부의장실을 여성 의원들을 위한 공부방으로 항시 개방하고, 초선 의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공언했다는 소식이다.
매우 적절한 대안이다.
덧붙이자면 이번 기회에 여성 의원들의 기본권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대안과 대책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아직까지 시의회 안에 여성 의원들을 위한 휴게실이나 여성들만을 위해 필요한 공간 등이 마련되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이른바 ‘여성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군산시의회의 자화상이다.
누구를 탓할 것도 없다. 거울을 보듯 바라보고 부족한 게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만들고 개선하길 바란다.
그래야 군산 발전을 이끌어 가는 데 소홀한 여성 의원들에게 회초리라도 들 수 있을 게 아닌가.
글/채명룡(매거진군산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