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동 유앤미프라자에 소재한 중국어학원(원장 조연옥)은 군산은 물론 전북의 다수 언론 매체에서 소개했을 정도로 지역의 대표적 교육브랜드가 되었다. 조 원장의 학원이 이토록 독보적 성장을 이룬 데에는 한족(漢族)원어민의 우수한 강사진, 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 외에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원장이 군산에 정착한 것은 그녀 나이 50대 초반 무렵이던 2007년도, 중국 길림성 출신인 그녀는 1970년부터 교육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왕청현 동광진 중심소학교 교장을 비롯하여 예술유치원 원장, 인민정부교육 판공실 원장 등 45년 여의 경력을 지닌 교육 전문가다. 지난 2002년도 부산국제교류부와의 인연으로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그녀는 이후 모 초등학교 교장의 초청으로 군산을 찾은 것이 군산 정착의 계기가 되었다.
살고 있던 베이징(北京)을 떠나 낯선 땅 군산에 정착한 2008년도, 나운동 현대2차 상가에 학원을 개원했을 당시 원생은 단 6명이었다. 평생 학원을 처음 해보는 것이어서 개원에 따른 까다로운 행정 절차도 힘들었거니와 무엇보다 한국어를 모르는 언어 장벽의 고충이 컸다. 설상가상으로 뜻하지 않은 수해를 입는 등 초기의 고생은 이루 다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녀는 타고난 뚝심과 부단한 노력으로 한국어를 배우며 본명 빈(彬)을 한국 정서에 맞는 연옥(連玉)으로 개명하는 등 현지 적응을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단기간에 걸쳐 학원생이 수십 명으로 늘게 된다.
2013년도 들어 그녀는 유앤미프라자로 학원을 옮겼다. 사무실 및 강의실로 5층 전체를 다 사용할 정도의 규모로 성장한 학원은 기초반, 인문반, 초급반, 중급반, 3급 4급 5급 6급반 외에도 성인 회화반과 무료수강반(화요일)에 이르기까지 세부적 교과과정을 수립하고 강의를 진행, 3개월이면 기초 회화가 가능할 정도의 강의력을 자랑하고 있다.
조 원장은 군산부설초등학교의 경우 15년에 걸쳐 재능기부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군산고, 신흥초,(11년), 진포초(16년), 월명중(2년), 신풍초(2년)를 비롯하여 일부 교회에도 일요일 강의를 하는 등 요청이 있으면 기관, 단체를 가리지 않고 중국어 보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 원장이 한국행을 택한 것은 지금은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생전 어머니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북 출신으로 간호병이었던 그녀의 모친은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중국의 부상병 군인을 치료하면서 사랑이 싹텄다는데 이후 중국으로 돌아간 그 군인을 찾아 북한 탈출을 감행, 극적으로 다시 만나 결혼에 성공했다 한다. 하지만 모친의 시집살이는 혹독했다. 한족인 시어머니의 조선족 멸시 감정이 대단해서 모친이 조선인임에도 조 원장이 조선어를 전혀 배우지 못한 것도 할머니가 며느리한테 오로지 중국말만 쓰도록 강요했기 때문이다.
조 원장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작년 ‘전북학생 및 일반인 백일장’에서 일반부 전북특별자치도문인협회장상을 수상한 그녀의 글에 절절히 잘 드러나 있다. ‘6월의 어머니께’ 라는 제목의 편지 형식 글에서 그녀는 “어머니, 하늘나라에서 잘 계시죠? 6월 어머니의 생신 달이 되면 더욱더 그립습니다. 어머니는 촛불처럼 자신을 희생하시면서 이 딸의 앞길을 환하게 비춰주셨습니다. 타향에서 고향이 그리울 때마다, 과로로 인하여 몸이 아플 때, 우수 교사 표창을 받을 때, 가장 먼저 부르고 싶은 이름은 어머니였습니다”
“60년대 굶주린 생활 속에서도 초등생인 저에게 늘 아침마다 주먹밥, 구운 감자를 가방에 넣어 주시면서 ‘선생님 말씀 잘 들어야 훌륭한 일꾼이 될 수 있다’고 당부하시고 사범대학에서 4년 공부할 때 매월 두 차례씩 2백리 길을 오르내리면서 미숫가루와 누룽지를 가져오시어 학습에 열중할 수 있게 응원을 주셨지요, 또한 첫 교사로 부임받은 후 음악 수업을 잘 하지 못할 딸이 걱정되어 매일 아침 오르간 손지법 연습을 시키고 저녁에도 오르간을 집에 싣고 가 하루도 빠짐없이 3개월에 걸친 교습으로 고급교사자격증을 취득하고 학교 관리자의 능력도 갖추게 되었습니다.”
“2005년 국가 글로벌국제교육프로그램 추천으로 제가 뉴질랜드로 가게 될 때 어머니께서는 저의 팔을 쓰다듬어 주시면서 ‘딸아, 너의 몸엔 조선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왜 서양 나라로 가려고 하느냐, 엄마의 유언이라 하시면서 ’우리 민족인 남한으로 가서 우리 한국 아이들에게 지식을 넓혀주면 민족통일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말씀을 주셨고 저는 그 말씀을 쫓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6월18일은 어머니의 생신날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저를 꼬옥 안아주시면서 ’엄마 걱정은 말고 학생들 가르침에 게으르지 말아라, 엄마가 보고 싶고 외로울 때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꼭 안아주어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중략)
“그리운 어머니, 2019년 예기치 않은 코로나 전염병으로 하늘과 바다의 교통이 차단되어 어머니의 임종도 못 지켜 매일 속죄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오늘도 어머니와의 약속 상기하면서 서툴지만 엄마가 좋아하시던 한글로서 편지를 쓰면서 아름다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힘을 주신 어머님께 감사드립니다. 온 세상에 외치고 싶습니다. 어머님의 생신이 들어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계절 6월, 하늘이 높다 한들 바다가 깊다 한들 어찌 어머님의 깊은 정에 견줄 수 있겠습니까.”라면서 사무치는 심정을 술회하고 있다.
교육을 통한 사회봉사로 중국어 보급의 저변확대
조 원장은 수준별 1:1 밀착 지도와 중국 유학생 연수 추천, 상담 및 학교 간 자매결연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장학생 해외연수, 일반 생활 회화, 비즈니스, 국제무역 회화와 HSK 3~6급 지도, 한문 급수 8~3급 등을 비롯하여 2026 겨울 무료 특강으로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장애인가정, 매주 화요일 저녁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최다 중국어능력시험(HSK) 합격자 및 글로벌 장학생 배출
어학이 경쟁력인 글로벌 시대, 최근 들어 중국어 회화 가능자 및 중국어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는 기업이 늘어가면서 중국어 스펙을 쌓으려는 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군산 최다 중국어능력시험(HSK)합격자와 수강생을 배출하고 있는 조연옥 학원은 중국 유학생 32명(북경대3, 중앙민족대6, 북경언어대4, 외국어대4, 길림대3, 한양대1. 성균관대4, 부산외대2, 중경우전대1, 서안서북대1, 하문대1, 절강대1, 기타1)의 입학 실적을 거뒀다.
또한 2008~2026기간 동안 HSK 6급 자격증 취득 23명, 3~6급 141명 및 전국중국어회화 구연대회에서 금상 11명, 은상 20명 수상을 비롯하여 글로벌장학생 160여 명을 배출하였으며, 올해 1월 군산대 학생이 높은 점수로 HSK 6급을 취득, 2명이 중국할빈공과대학에 합격하는 등 파이팅 넘치는 출발을 하고 있다.
지난 17여 년, 조연옥 원장은 군산을 넘어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교육자로 발돋움했다. 2007년도 당시 문동신 시장의 표창을 시작으로 군산대 총장상, 북경언어대 지도자상, 국제문화교류대회 우수지도자상, 전주교육대 총장상, 군산교육지원청 교육장상, 전북교육감상을 비롯하여 자랑스런 한국 인물대상, 세계명품교육부문 브랜드상, 국회의원상, 국회교육위원회 교육부문 대상, 전북교육발전유공표창 외에도 그녀에게 주어진 수많은 상들이 이를 대변하고 있다.
18년 전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군산에 정착하여 집요한 노력으로 이제 군산에서 중국어 하면 조연옥, 조연옥 하면 중국어를 떠올릴 정도로 어학원의 위상을 구축하고 부단한 노력으로 한국시민권을 취득한 조 원장은 이제 한국어도 5급을 마치고 최고 6급을 공부 중일 정도로 능숙하게 구사한다.
교육을 통한 친선 가교 역할로 한 중국의 우호 증진에도 앞장서고 있는 조연옥 원장,
그녀는 지금에 이른 소회를 이렇게 밝힌다. “우리 원은 2018년부터 학원 자체적으로 교육 개혁을 했습니다. 첫째, 회화 중심, 둘째, 해외글로벌 연수특강반 준비, 셋째, 쓰기 및 듣기 훈련 강화, 넷째, HSK 자격증반 강화로 자격증 취득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중국인과 대화가 가능한 수준, 중국어를 능숙하게 읽고 쓸 수 있도록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이러한 교육개혁이 결실을 거두도록 학원을 믿고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에게
감사 말씀 드립니다”
’어려운 환경의 학생을 따뜻이 안아주라‘는 어머니의 유지(遺志)를 가슴에 새기고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봉사 차원의 교육에도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그녀의 노력으로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경제적 협력에 따른 우호 증진이 더욱 발전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학원의 일취월장 성장이 같이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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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옥 원장 프로필 조연옥 중국어학원
-길림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군산시 나운동 하나운로70
-연변대학 사범과 졸업 (유앤미프라자 B동5F)
-중국문화부 소년아동조형예술학회 고문 문의010-7615-8838
-전북 새만금중국문화원 부원장
-한국다문화이주여성협회 대표(중국)
-사)자치분권포럼 다문화위원장
-군산시 초·중·고 중국어 특강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