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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일궈낸 결실, 창의경영학교 운영으로 새로운 도약!
글 : 온승조(칼럼니스트) / gsforum@hanmail.net
2011.09.01 09:49:53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올해로 개교 19년을 맞은 군산흥남초등학교(www.h-nam.es.kr) 고병석 교장선생님, 그는 옛 시골에서 물을 공급하던 펌프의 ‘마중물’처럼 우리 학생들에게 올바른 교육의 물꼬를 트고,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어 성장하는 학교 모델을 만들고 있다. 교육 수요의 대부분을 학교교육으로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교와 교사가 내실 있는 정규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다. 쉼 없이 꾸준히 달려 온 고병석 교장선생님을 만났다.

 

지난해 군산흥남초등학교에서 초빙교장을 공모하였고, 지금의 고병석 교장선생님이 선정되어 부임하였다. 

​초빙교장제도란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창의적으로 실시하여 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교교육에 대한 학생·학부모·지역사회의 신뢰와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하여 학교공동체가 원하는 교장을 초빙하는 제도다. 이는 교장의 임용 제도를 다양화하고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신장하며, 학교장의 책무성을 강화할 뿐 아니라 학교를 특성화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는 부임 이래 ‘굳세고(體),참되며(德),슬기롭게(智)’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창의적 인재육성’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특히, 2009개정 교육과정의 발전모델을 확립하고자 ‘자기 주도적 학습을 위한 교육환경조성’과 교직원의 근무여건 개선, 업무부담 완화로 사기진작을 통한 지역교육 발전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운영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누구보다 소신이 강하고 매사 열정적이며 진취적인 스타일로 일해 많은 성과를 거둔 그는 CEO로서 학교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먼저 조직원들의 다양한 문제와 욕구를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관심을 갖는다. 리더로서 궂은일, 힘든 일에 앞장서는 솔선수범을 아끼지 않는다. 작은 예로 군산흥남초등학교는 담임교사들을 아침 교통지도에 배치하지 않는다. 그 시간에 교사들은 학생들의 아침운동지도나 수업준비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자리는 고 교장선생님이 직접 나서서 학부모들과 자원봉사로 이뤄진다. 오히려 그는 이 시간에 전교생을 직접 만나 인사지도와 안전지도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생각한다. 고 교장선생님은 혹시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치는 학생이 있으면 아이에게 달려가 먼저 공손히 인사를 건네며 아이 스스로 인사를 하도록 유도한다. 한편, 그의 넘치는 교육애와 열정은 교사 시절, 체육, 과학, 예능 등 각 분야에 걸쳐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여 도 이상, 전국 대회에 80여 회에 걸쳐 입상시키기도 했다.

 

최근 군산흥남초등학교는 여러 가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 초등학교의 선진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작년부터 ‘통일교육 시범학교’와 ‘안전강화학교’, 그리고 올 해 Wee-Class와 U-Leaning 등 굵직한 사업과 ‘창의경영학교’ 선정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현재는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학생 개인별 적성에 따른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꿈 미래 프로그램’과 학생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하여 다양한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실력향상 방과후 학교’, 자기 주도적 학습관리와 태도를 심어주는 ‘자기학습 관리프로그램’, 그리고 교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수를 지원하고 있는 ‘실력 있는 교사되기 프로그램’ 등을 중점 과제로 삼고 사교육비 경감을 통한 공교육의 정상화에 앞장서고 있다.

 

고 교장선생님은 “이러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참여와 협조로 교육공동체가 손을 하나로 모아야 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라고 말하며, 지금 우리 학교에서는 이미 각 분야에서 다양한 변화로 교육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인적자원 네트워크 연대를 통한 1대1, 1대 소수의 멘토-멘티 연계로 개별학습지원 등 물리적 심리적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무엇보다 ‘창의경영학교’ 운영과 관련해 유관기관과도 협조하여 지역사회에서 흡수 가능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고, 이 사업이 2~3년 후 정착에 성공한다면 학교가 지역의 평생학습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며, 자치단체로부터 학교 내 시설투자를 유치하여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덧붙인다.

     

군산흥남초등학교는 ICT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한 차세대 온라인 학습체계와 U-러닝 (Ubiquitous Learning)에 이어 S-러닝(Smart Learning)기반 미래교실을 구축해 학생들이 온라인상에서도 학습이 가능토록 하여, 지역 및 시간적인 한계를 넘어 언제든지 원하는 부분의 학습을 진행시켜 갈 수 있는 동기를 유발해 학생스스로 자기 주도적 학습과 참여로 학습능력신장에 상당히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국악, 연극, 무용, 사진, 영화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영역에 대한 재량학습시간을 배분하여 ‘한국문화예술교육원’의 지원강사를 초빙해 문화 예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내 고장 바로 알기를 위해 지역사랑의 좋은 자극을 이끌어 내고자 지난 7월 교직원과 전교생 모두가 ‘군산시티투어’를 진행했다. 내 고장을 바로 아는 것부터가 중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하기에 그 사업을 추진한 것인데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더불어 갯벌체험, 수영장체험, 천문대체험 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천중심의 창의·인성교육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그 외에 특별한 사업과 앞으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 “우리 어린이들에게 국제적 감각을 지닌 선진마인드를 길러줘야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올 해, 중국의 단동에 있는 조선족 중학교(소학부)와 자매결연 맺고 방학하여 지난 7.17~21(4박 5일)에 선생님과 6학년 학생 30명이 다녀왔다. 자매학교를 방문하여 수업참관, 예능발표, 작품전시회 등 우정을 쌓았으며, 중국인으로 살아가지만 민족의 동질성을 느낄 수 있었다. 북한 신의주를 바라보며 압록강 캠프를 진행하여 분단조국의 현실을 체험하고, 호텔에서 현지 강사를 모시고 통일 워크숍을 가졌다. 이후 고구려 민족역사 문화를 탐방하는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 했다. 세계화 시대에 직접 세계를 체험하고 느끼는 것은 상당한 의미 있는 학습이라고 생각해 이 사업을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 강화 할 생각이다.” 라고 답을 주었다. 창의경영학교 운영으로 ‘정규교육과정의 튼실한 보완과 방과후학교의 질적 향상’을 위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지역사회에 남다른 애착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고 교장선생님은 이력이 다양하다. 1998년 전라북도 교원단체총연합회 대의원활동을 시작으로 군산시 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국장, 전라북도 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국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중앙회 강사도 하는 등 교원단체 활동을 주도해 왔고, 2007년에는 한국해양소년단 전북연맹 부회장을 맡아 청소년단체 학생들을 지도하였다. 군산발전포럼 교육사회위원장을 맡아 오랫동안 활동하며, 지역사회발전을 함께 고민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번 방학 중 8.17~21(4박 5일)에 군산시 초·중학생과 교원을 선발하여 민족의 영산 백두산 천지를 비롯한 고구려 역사체험 중국연수를 기획 추진하여 성공리에 다녀왔다. 모교인 군산고등학교 동창회 임원을 맡아 동문들의 모교와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영역의 활동을 하기도 했다.

1992년부터 소규모 농촌인 선연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배구부, 수영부 소년체전 1위, 역도부 종합우승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일구어 내기도 했다.

 

그는 배구와 오랜 인연이 있다. 1982년부터 1990년까지 군산서초등학교 배구부를 창단, 지도해오며 전국규모 대회에서 우승 2회 등 많은 입상을 하여 1980년대 전국 무대를 주름잡으며 1989.1 한국 초등 대표 팀으로 선정 일본 원정경기에 나서 전승을 하기도 했다. 이 때 여건이 미비한 실정에서 외지에서 큰 애들을 스카우트해 자택에서 숙식과 학비를 제공하는 등 일화가 많다. 그리고 대한배구협회 심판원으로 활동도 했으며, 지난 1986년부터 십여 년 동안 한국초등학교 배구연맹 이사로 재임했고 현재는 자문위원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군산시배구협회장·생활체육배구연합회장(현 명예회장)을 지내면서 새만금 전국배구대회를 창설하여 군산이 새만금의 중심도시라는 이미지 홍보와 스포츠마케팅에 성공적 개최를 하였고, 군산에 여자배구를 활성화 시키려고 각 학교 어머니 팀과 여교사 클럽을 창단 육성 지원으로 생활체육을 발전시켰다. 전북어머니배구연맹 부회장을 맡아 봉사하였으며, 현재는 군산시체육회 이사로 체육계에도 오래 연을 맺고 있다.  

 

그는 “너무 긴 시간을 학교와 교원단체, 동문회, 체육계 등의 사회봉사와 참여를 하다 보니 가정에 소홀한 점이 없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와 생각하니 아내와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올해 첫날 쌍둥이를 낳아 우리가족에 큰 기쁨을 준 딸아이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라며 웃는다.

 

장기적으로 ‘좋은 학교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교육의 질적 혁신을 통한 내실화’에 도달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군산흥남학교를 만들어 창의적이며 특색 있는 학교로 정착시키고 이를 위해 선생님들의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여 차세대를 이끌어갈 안목과 지혜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하는 고병석 교장선생님.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를 위해 매사에 열심히 가르치고 실력 있는 업어주고 싶은 선생님들이 우리학교에 많이 있다고 자랑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학교현장에 우수한 인재로 인정받아 부임되지만, 사회적 분위기 등에 위축되어서인지 열정이 식고 소극적인 태도를 느낄 때는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흔히 교육을 100년 대계라고 한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올바른 지혜와 이치를 터득하고 변화하는 시대의 능동적인 주역을 만드는 요람으로 학교를 정착시키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고 교장선생님의 의지를 볼 수 있었다. 오늘도 교육현장에서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으시는 훌륭한 교육자들이 많이 있다. 좋은 교육을 통해 지역발전과 나라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자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하며, 군산이 교육문화에서 선진교육의 모범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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