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gun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홈 > ARTICLE > 사회
새만금에 관련된 모든 것은 군산대학교에서 시작된다.
글 : 임태영(자유기고가) / ag1023@nate.com
2011.09.01 00:00:00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국립 군산대학교(총장 채정룡)가 지역 대학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나날이 급성장하고 있다.  새만금 선진대학을 자임하는 군산대학교는‘새만금에 관련된 모든 것은 군산대학교에서 시작된다’는 말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집중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새만금 선진대학이 되기 위한 군산대학교의 노력은 올해부터 구체적 결실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명실상부한 새만금 선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군산대는 채정룡 총장 부임 이후 각종 사업을 유치하며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산학융합지구 주관대학 선정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채정룡 총장을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맥군_ 군산대학교 6대 총장으로 취임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취임 후 지금까지 군산대학교를 이끌어 오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1년 반이란 시간을 지나오면서 느낀 점이 많네요. 이제는 대학 총장이라는 위치가 어떤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고, 내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맥군_ 요즘은 정말 군산대학교의 발전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그렇습니다. 요즘 군산대학교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노력한 덕이죠. 우리 대학에는 정말로 열심히 일하는 교수가 많이 있습니다.

 

맥군_ 얼마 전 군산대학교에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주관대학으로 선정되었는데 QW 사업이란 무엇인가요?

한 마디로 말해 공단만 있던 산업단지에 대학 캠퍼스도 만들고 다양한 복지시설을 들여놓아 생산과 복지가 어우러진 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QWL 캠퍼스에서는 기업과 대학이 협동하여 다양한 커리큘럼을 만들고 실무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게 됩니다. 기계 돌아가는 소리만 들리던 산업단지를 복지, 문화, 교육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일이죠.

 

맥군_ 듣기만 해도 생산성이 올라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맞습니다. 근로자의 행복지수가 올라가면 생산성도 올라갑니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요즘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취업난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학생들은 취업할 곳이 없는데 기업에서는 채용할 인재가 없다는 인력의 미스매치 현상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맥군_ 이 사업으로 학생들의 취업률이 상승하면 학교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겠군요.

네. QWL 사업이 우리 대학을 발전시킬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생각하고 지난해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서 우리 대학이 주관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 QWL 캠퍼스에는 전북대, 군장대, 호원대 등 도내 주요 대학들이 연합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이 사업은 우리 대학뿐만 아니라 도내 대학들이 상호 협력해 지역발전의 균형을 이루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는 매우 뜻 깊은 사업입니다.

 

맥군_ QWL 사업의 예산은 어느 정도인가요?

이 사업은 시화·반월, 구미, 군산·새만금 등 3개 국가산업단지에서 진행됩니다. 군산새만금산업단지사업의 총사업비는 520억 정도입니다. 지경부를 통한 국비지원이 270억 원이고, 전라북도와 군산시에서 5년간 56억 원씩 112억 원 정도, 지경부로부터 우리 대학이 관리전환 받은 새만금 캠퍼스 부지 6000평의 기준시가 60억입니다. 그 외, 우리 대학 지원 12억, 호원대 군장대, 전북대 등의 부담 부분이 따로 있습니다. 2년간은 주로 건축비로 소요되는데, 건축비는 대부분 지경부에서 나오는 지원금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맥군_ 임기 중 큰일을 성취해냈습니다. 그 외 군산대 발전을 위한 예산확보활동이 있는가요?

현재 대외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교육부에서 하는 산학협력 중심대학 사업 참가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광역권선도대학사업과 산학협력 중심대학 사업을 통합시켜 기존 참여대학과 경쟁을 유도한다는 얘기도 있어 변수가 많습니다. 군산대학교는 국가산업단지 굵직한 사업체가 20여개가 입주해 있고 조선해양, 항공,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등 산학협력중심대학이 되기에 유리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맥군_ 인사제도나 학사구조도 개편해 대학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작년 어려움 끝에 교수님들과 정원연동제 합의를 보았습니다. 참으로 많은 대화와 만남 끝에 이루어낸 성과죠. 3년 동안 모든 학과를 통합 평가해 하위 10개 학과에서 정원을 빼 상위학과와 우리 대학 정책학과에 추가로 배정하는 일로 교육부 승인도 받아 놓았습니다. 2년마다 평가가 이루어지는데,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적용됐습니다. 본부도 노력하지만 학과도 노력해야만 대학발전이 이루어진다는 합의를 이끌어 내자는 뜻이었죠. 교수님들의 협조에 감사합니다. 인사 및 승진제도에도 개편이 있었는데 승진심사기준이 강화됐습니다. 특별한 점은 업적평가를 교육, 연구, 산학협력 등 분야별로 교수들의 특성에 맞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한 점입니다. 요즘 교육부에서 업적 평가에 산학협력을 포함시키라는 주문이 있었는데 우리는 이미 그렇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맥군_ 그 외 특별한 점은 없는가요?

현재 커리큘럼, 교과과정 개편작업 진행 중입니다. 개강하면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전체교수회의에서 논의할 것입니다.  그 외 특별한 것은 이번 학기부터는 교양교육을 강화시켰고 졸업학점수를 줄인 것입니다. 우리대학 졸업학점이 140점이었는데 교수님들과의 합의 끝에 130점으로 줄였습니다. 요즘은 모든 대학이 졸업학점을 줄이고 있죠. 사회에서는 다양한 능력을 지닌 르네상스 형 인재를 요구하고 있어 학생들이 복합전공, 복수전공을 원하는데, 졸업학점이 높으면 이런 것들을 할 수 없습니다. 학생들이 스펙을 쌓기 위해 휴학을 하는 현실이죠. 몇 학점을 이수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필요한 공부를 얼마나 밀도 있게 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맥군_ 새만금 시대 군산대학교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당연히 우리는 선진대학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내실 있는 교육을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신재생, 풍력, 조선, 기계, 자동차, 항공 등 우리 지역 전략산업과 관련 있는 분야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새만금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곳입니다. 도시가 발전하려면 바다가 있어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발달된 도시가 있는 곳은 모두 바다가 있고 배가 들어오는 곳이지요.

 

맥군_ 개인적인 질문을 해도 될까요?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저는 완전 토속적인 사람입니다. (웃음) 된장찌개, 청국장, 김치찌개 등 토속음식을 좋아합니다.

 

맥군_ 주량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맥주 두잔, 소주 두 잔 정도 입니다. 하지만 총장 노릇하면서 술이 많이 늘었답니다. 예전에는 맥주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벌겋게 올라왔지만, 이제는 두 잔 이상을 마셔도 올라오지 않네요. (웃음) 어릴 때부터 술은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생각해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술자리를 피하진 않습니다. 함께 어울려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것을 즐기게 된 거죠.

 

맥군_ 특별한 취미가 있는가요?

등산을 즐깁니다. 지금이야 바빠서 고작 월명공원 오르는 정도이지만 예전에는 거의 매주 등산을 했답니다. 구미 금오산 이하를 제외한 산을 거의 가보았다고 할 수 있어요. 가본 곳 중에 인상적인 곳은 많지만 이 근방으로는 전주 모악산, 익산 미륵산, 옥산 수원지나 오성산 코스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맥군_ 혹시 골프는 즐겨 치시나요?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상당히 잘 될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시간적 여우가 없어 93타 정도입니다. 그리고 좀 특별할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댄스스포츠도 즐겼습니다.

 

맥군_ 군산대학교에서 매년 전국댄스스포츠 대회를 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댄스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가요?

그렇습니다. 전라북도에 댄스스포츠를 심어놓은 것이 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웃음) 평생교육원에 십년 전 강좌를 개설해 직접 배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지만 편견 때문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이러한 편견을 깨자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또한 체육과 교수로서 뉴 스포츠를 보급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요. 처음에는 교수들과 마찰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잘했다고 얘기합니다. 댄스스포츠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어서 현재 세계대회 정식종목 채택이 거론되고 있고 대학에 정규학과도 많이 생겼습니다. 군산시에 댄스스포츠를 보급하고 싶어서 군산시생활체육댄스연맹을 만들고 회장직을 맡기도 했습니다. 생활체육대회 초중고일반대회를 9년 동안 열었으며 시합에도 여섯 번이나 나갔습니다.

 

맥군_ 자신 있는 종목은 무엇인가요?

라틴 댄스 5종목을 다합니다. 라틴 다섯 종목이라면 차차차, 룸바, 자이브, 삼바, 파소도블레이죠.

 

맥군_ 얼마 전 신입생 환영회 때 무대에서 직접 실연하였다는 애기도 들었습니다.

네. (웃음) 학생들과의 거리감을 없애고 친근감을 주기 위해서였어요. 그 때 춘 종목은 자이브, 차차차로 꽤 반응이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맥군_ 마지막으로 교직원이나 시민께 한 말씀 부탁합니다.

기회 있을 때마다 군산대학교가 잘 될 수 있도록 사랑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든 대학이 발전해야 도시도 발전합니다. 어느 도시는 대학만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 만큼 대학이 중요하다는 얘기죠. 우리 대학에 잘못이 있으면 직언도 해주고 중대 상황에서는 어느 것이 옳은지 명확한 판단도 해주시길 부탁합니다. 군산대학교는 시민이 원하고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태영(자유기고가)님 기사 더보기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닫기
댓글 목록
댓글 등록

등록


카피라이터

주소 : (우)54020 전북 군산시 절골3길 16-2 , 출판신고번호 : 제2023-000018호

제작 : 문화공감 사람과 길(휴먼앤로드) 063-445-4700, 인쇄 : (유)정민애드컴 063-253-4207, E-mail : newgunsanews@naver.com

Copyright 2020. MAGAZINE GUNSAN. All Right Reserved.

LOGIN
ID저장

아직 매거진군산 회원이 아니세요?

회원가입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으셨나요?

아이디/비밀번호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