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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 엄마들의 여름방학보내기 대작전
글 : 이화숙(자유기고가) / lila3006@hanmail.net
2011.08.01 00:00:00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아이들이 방학을 시작한지 일주일이상 지났다. 

이때쯤이면 학교에 다닐 때와 달리 늦잠을 자거나, 컴퓨터 게임,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아이와 부모사이에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특히 군산이라는 지방도시에 사는 부모들은 아이들을 수도권이나 해외에서 진행되는 각종 캠프, 어학연수 체험학습 등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도 보지만 결국 고비용 탓에 엄두를 내지 특히 군산이라는 지방도시에 사는 부모들은 아이들을 수도권이나 해외에서 진행되는 각종 캠프, 어학연수 체험학습 등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도 보지만 결국 고비용 탓에 엄두를 내지못하거나 설령 비용을 해결한다 하더러도 아이를 한 달 이상 맡겨야 하는 현실에 포기하게 된다.   

 

특히 요즘 눈만 뜨면 듣게 되는 ‘자기주도학습’, 즉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를 어떻게 만들 수 있나’, ‘군산에는 그런 것을 가르쳐 주는 캠프 없나’ 하면서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포기하게 된다.  수도권에 사는 친척아이들에 비해 경험이 떨어지는 건 아닐까 하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이사를 계획하기도 한다.

 

그래서 맥군에서는 여름방학 특집으로 아이들과 함께 이 여름방학을 자기 주도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무엇을 하던지 아이들이 자기주도적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공부든 미래든 자신의 삶을 가꿀 수 있는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방학이 지나고 나면 스스로 공부하며 훌쩍 커 있는 내 아이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먼저 아이 주도적 생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패사례를 통해 행동을 점검해 보자.

 

사례01 아이의 모든 일과를 지시하는 엄마_이명자씨 (48, 나운동)

아들과 딸을 두고 있는 이씨는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한 꼼꼼하고 차분한 스타일의 엄마다.

아이들도 엄마의 성향을 닮아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그날그날의 해야 할 일을 꼬박꼬박 놓치지 않고 해왔다.

이씨는 매일 아이들에게 “애들아 거기까지 해야지” 혹은 “ 학원 갈 시간이다”라며 아이들의 스케줄을 챙겼다. 

아이들은 엄마의 야무진 육아 덕에 자신의 일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지냈다. 

고등학생이 된 아들은 지금도 학교과제로 나오는 포스터를 그릴 때 “엄마 파란색 쓸까, 노란색 쓸까”라고 묻거나 대학생 딸은 엄마가 없으면 외출을 못한다.  옷은 코디네이터 엄마가 입혀줘야 하므로. 

이씨는 자기의 발등을 자신이 찍었다고 후회하며 아이들의 행동수정에 나섰지만 모든 것은  고함을 치는 것으로 끝나고

결국 아이들 일을 대신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례02 세 아이를 학원에 의존하며 집에선 공주로 키운 엄마_오혜숙씨 (46, 수송동)

세 딸을 둔 그녀는 전문직을 가진 유능한 여성이다.  유독 아이들을 예뻐해서 집에서는 세 딸에게 손에 물 한 방울 묻히게

한 적 없다.  세 아이의 심부름까지 해준다.  다 큰 아이들 방 정리나 식사도 어떤 땐 직접 손으로 먹여준다. 

아이들이 공부만 잘하길 바래왔다.  오씨의 세 딸은 한아이 당 하루 5개의 학원을 다닌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가르친다는 학원에도 보냈다.  고비용을 들였지만 엄마가 해 줄 수 없는 일이기에 아깝지가 않았다.   아이들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아무리 엄마가 바빠도 밥을 시켜주거나 직접 차려주지 않음 안 되었다.  특히 전문직으로 여유가 있는 오씨는 고3 둘째딸이 초등학교 때  넓은 평수의 집을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이사한 경험이 있다.  바쁠 땐 신용카드까지 내주었다.  아이들에게 엄마는 그저 돈 잘 버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다.  오씨는 “큰 아이는 나를 자기 몸종으로 생각한다.  몇 십만 원 쓰는 것을 쉽게 생각 한다. 돈이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탄했다.  하루 종일 일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오씨는 매일 큰 아이 혼자 사는 인근도시 집에 까지 가서 집안일을 하고, 세탁소에 가는 일마저 운전기사노릇을 하지만, 힘들다는 소리를 딸 앞에서 하면 욕을 듣는다.  “그럴 거면 왜 낳았어?”  막내딸은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세상은 모두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란다.  “자기주도 학습이라고요? 자기주도생활습관이 먼저 기본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기본적인 생활습관이나 생활철학을 가르치지 않았던 오씨는 후회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자기주도학습

요즘 자기주도학습이라는 말이 광고에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여러 선생님들도 강조하고 있는 단어가 되었다.

자기주도학습이란 자기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공부를 말한다.  학원이나 과외처럼 남이 짜준 과목과 범위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과목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스스로 계획을 짜는 일인데,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아예 자신에게 맞는 문제집을 구분하는 것조차 어려워하기도 한다.   자기주도학습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학생 자신이 스스로의

능력과 한계,  가장 알맞은 학습법과 시간, 양등을 깨우쳐 나가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자기주도학습은 한번 몸에 익히면 두고두고 큰 자산이 된다.

 

자기주도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목표설정이 매우 중요하다.  스스로의 목표설정은 거창하거나 거대하지 않아도 좋다.  우선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후 그 목표를 위해 매월, 매주, 매일 해야 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목표로 설정해 실천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목표를 설정하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 어떻게든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찾다보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학의 경우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면, 우선 스스로 개념을 읽어보고 이해한 다음 이해한 부분까지 혼자 노트에 적어본다.  그리고 그 개념에 해당되는 수학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며 다시 개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리고 틀린 문제는 오답정리를 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수학문제를 많이 풀면 왠지 뿌듯하고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아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 수학문제를 100문제를 푸는 것보다, 앞서 말한 개념을 먼저 스스로 이해한 후, 문제를 이해하고 스스로 10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아직 초등학생이라면 문제를 많이 풀어도 어느 정도 점수는 나올 수 있지만, 사고력이 필요한 고등수학으로 가게 되면, 문제만 많이 풀었던 학생들은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이영환 교수(전북대 아동학과)는 “자기주도적 생활습관이야 말로 자기주도적 학습은 물론 자기주도적 삶과 목표 그리고 미래를 살아가는 밑거름이 된다.” 며 “방학은 엄마주도에서 벗어나 아이주도로 학습과 놀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모든 것에 앞서 선행적으로 이행해야할 방학에 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생활습관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알아보자.

 

초등학생


01 척당한 공부 량 유지

아이가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엄마는 매니저 역할만 한다. 매니저란 아이의 학습을 위한 정신적인 도움을 주며 스케줄을

관리해 주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간혹 아이가 지나치게 빡빡한 학습 계획을 세웠을 경우, 공부 량을 적정 수준으로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어떤 과목을 공부할 것인지도 역시 아이와 의논하여 결정한다.  하루에 공부해야 할양을 조절하고,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그날 하루의 공부 계획을 체크하는 것도 아이가 직접 하도록 한다.  날짜를 기록하고 오늘 공부할 시간을 정한 후 과목과 학습 방법을 적는 것, 정리된 개념을 암기할 것인지, 문제집을 풀 것인지, 관련 시청각 자료를 시청할 것인지를 가능한 자세히 적는 게 좋다.  엄마는 매니저로써 아이의 스케줄을 관리해주고 아이가 잘 실천 하였을 때 반드시 아이가 평소 원하는 것으로 보상을 해 주어야 한다.  잘하지 못하였을 때도 이해하고 기회를 줘야한다.

 

02 야외 활동으로 기분전환

초등학생에게 방학이란 신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교육업계나 학교, 지자체 들이 방학 기간 동안 다양한 캠프나 체험학습을 마련하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도 좋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온 가족이 야외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직접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유적지나 박물관, 미술관 등을 조사할 수 있도록 하고 가보고 싶은 곳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미리 백과사전이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관련 지식을 알고 가면 현장에서 더 재미있는 관람이 가능하다. 

다녀온 후에는 보고서나 일기를 작성해 오랫동안 기억에 남도록 해야 한다. 

아이가 스스로 학습 계획과 목표를 달성할 경우 보상의 개념으로 아이가 가고 싶었던 곳에 함께 가는 것도 좋다.
놀이공원, 영화관, 동물원 등에 가서 신나게 놀게 하면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공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부여할 수 있다.

 

03 규칙적인 생활, 숙제는 스스로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만 있게 되면 아이들은 TV나 컴퓨터에 빠져 여가 시간을 낭비하기 쉽다. 

이럴 땐 아이가 좋아하는 종목을 한 가지 정해서 일주일에 3일 정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실외활동으로 자전거 타기나 등산도 좋고 수영, 태권도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훌륭하다. 

적당한 운동은 밤에 숙면을 취하게 하고,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성장시킨다.

 

방학 숙제는 개학을 앞두고 한꺼번에 하지 않도록 조절해 줘야 한다.  평소 계획을 수립하고 규칙적으로 생활 했다면 필수 과제인 일기쓰기, 독서, 운동 등을 해결하는데 어렵지 않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엄마는 기본적으로 매니저나 도우미 역할만 하고 아이가 스스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중학생

중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맞춤 자기주도 학습의 방법은 무엇보다  학생 스스로가 목표설정, 학습 전략, 학습 결과 평가 등 학습의 전 과정에서 주도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초등학교 때는 집중력, 암기력, 이해력, 속독력이 중요하지만 중학교에 올라갈수록 공부의 양은 많아지고 한정된 시간으로 열심히 해서 성적의 향상이 힘들어진다.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

습관을 기르고 한정된 시간 효율적인 전략적 공부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01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잠재능력별, 학습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머리도 좋고 학교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은 국·영·수 위주로 선행학습에 중점을 두고, 머리는 좋지만 성적이 중하위권인 아이들은 방학동안 국·영·수 위주의 집중 프로그램을 이용해 학습량을 늘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지능은 중위권이지만 학교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은 착시에 빠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취약한 과목을 파악해 지속적인 선행학습과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지능과 성적이 모두 중위권인 학생들은 생활습관을 고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쁜 습관이나 태도는 방학을 이용해 바로 잡아줘야 한다.  그 외의 학생들은 학습 동기와 자극이 반드시 필요하다.  선행보다는 무조건적인 복습을 통해 교과내용을 온전하게 이해해야 한다.

 

02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늦잠 자는 방학은 그만! 시간관리가 제일 중요

방학은 학기보다 시간에 대해 자유롭기 때문에 쉽게 나태해 질 수 있다.  방학은 시간에 대한 자율성이 커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나쁜 습관을 들이기 쉽다.  잠자는 시간을 더 당겨서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대신 일어나는 시간도 학기보다 빠른 시간으로 옮기는 게 좋다.

 

03 방학 중 이것만은 무조건 지켜라!

아침밥 꼭 챙겨먹기, 꾸준한 운동하기, 규칙적으로 잠자기.  자신의 꿈을 향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대학탐방, 직업탐방을 경험하게 한다.  나태해지기 쉬운 여름 방학을 건강하고 알차게 보내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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