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gun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홈 > ARTICLE > 사회
일도 봉사도 즐거운 커리어우먼 '이정아'원장
글 : 오성렬 (자유기고가) / poi3275@naver.com
2015.05.01 17:05:18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By The Basic ‘이정아 헤어(Lee Jung A hair)’

일도 봉사도 즐거운 커리어우먼
‘이정아’ 원장

 

 

 

일하는 여성은 아름답다는 느낌은 그녀를 보는 순간 더욱 확연하다. 그녀의 넓고 쾌적한 헤어샵에는 직원인 디자이너도 많지만 고객도 많다. 최근엔 명성을 타고 2호점 오픈도 마쳤다. 얼마 전엔 프랑스, 이태리 등 세계의 패션 트랜드를 선도하는 나라들의 헤어쇼도 참관하고 왔다. 그래서 그녀는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만큼 바쁘다. 바쁘지만 어려운 곳을 돌아보는 사회봉사에도 열심이다. 그녀를 찾는 고객은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그래서 ‘By The Basic’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늘의 성공을 거두기까지 그녀가 걸어온 인생스토리가 궁금하다.

 

 

어릴 적 꿈이나 미용을 하게 된 계기가 있었을 텐데 들려줄 수 있나요.
저는 어린 시절 지방 소도시에 살았는데 병원 신세를 많이 질 정도로 몸이 약해서 친구들과도 어울리질 못했고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소녀였습니다. 그래선지 의사가 되어야겠다는 꿈도 가졌었지만 사실은 집안 형편이 안 좋아 대학 진학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고교 졸업 후 진로를 놓고 많은 고민과 갈등에 빠져 있다가 부모님한테는 미술학원 등록한다 하고 몰래 미용학원에 등록하였지요. 같은 또래 친구들은 대학입시 준비에 여념이 없던 시기 저는 미용학원에서 열심히 기술을 익혔고 막상 해보니까 적성에도 맞아 학원 졸업과 동시에 미용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샵(Shop) 방문은 처음인데 규모도 크고 고객도 많은 것에 놀랐습니다. 뭔가 미용과 관련한 이정아 원장만의 노하우나 사업 철학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변신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정형화된 스타일에만 익숙해지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고요. 그래서 저는 고객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대화를 하다보면 고객의 콤플렉스나 취향을 파악하게 되고 그래서 그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제안합니다. 대개 처음에는 선뜻 내켜하지 않다가도 제 조언에 따라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만족해하면서 자신감도 살아나 주위 분들까지 소개하여 같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스타일에서 큰 변화보다는 포인트만 잡아내는 정도의 제안, 또는 과감한 변신을 주는 제안, 이 두 가지 선택적 제안은 철저하게 고객과의 대화의 산물이랄 수 있고 기대 반응도 좋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이렇게 아름다운 샵에서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는데도 비용은 합리적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이더베이직(By The Basic)’ 이라는 제 평소 신조이기도 한데 편법이나 반칙이 아닌 그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사실 디자이너들은 사용 약품이나 제품의 수준 대비 서비스비용이 너무 저렴하다고 볼멘소리를 하기도 하는데 가격은 디자이너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바이더베이직 이정아헤어’의 단호한 신념입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그만한 비용을 지불하고 싶다고 스스로 느끼고 납득할 수 있을 때 가격 조정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 고객이 부여하는 가치와 신뢰를 최우선 덕목으로 여길 때 업소는 자생력을 키워갈 수 있는 것이며 오늘날 이정아헤어가 군산 제일의 샵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그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군요, 하지만 ‘이정아헤어’라는 브랜드로 지금의 명성과 기반을 닦기까지는 어려움도 있었을 텐데요.
처음 샵을 오픈한 것은 27세 때인데 이전까지 헤어디자이너로서 나름대로 탄탄대로 경력을 쌓았던 저는 소위 말하는 ‘잘난 맛’에 취해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사실 제 능력 만 이라기보다는 주변에서 응원해준 분들과 실력 있는 원장님들 그늘이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그땐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이지요. 시작부터 욕심껏 80평짜리 샵을 오픈하고 3개월 만에 쓴 맛을 본 것은 제게 너무도 큰 교훈으로 남고 있는데, 돌이켜보면 그땐 별다른 경영 아이디어 없이 그저 패기와 자신감만으로 일을 시작했고 결국 운영이 힘들어지면서 7명의 직원들 모두 떠나버리고 아르바이트생 한명만 남는 최악의 상황을 맞기까지 했으니까요. 그땐 무모했던 자신에게 화도 났고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 직전까지도 갔었지만 어느 날 문득 정신이 바짝 들고 다시 시작해보자는 결의가 다져지더라고요.
‘살면서 바닥을 찍어본다는 건 새로운 시작의 오기를 만들어주는 값진 경험’이라는 걸 깨닫게 된 것인데 이를 통하여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처럼 겸손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됨으로써 제 자신이 더욱 강해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값진 교훈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원들에게 제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매사 겸손한 마음을 가지도록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선진기업에서는 직원 채용 시 실패의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더 큰 점수를 준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다만 그것을 성공을 위한 교훈으로 받아들이느냐, 좌절하고 마느냐 하는 것이 문제일 텐데 쓰디쓴 실패를 맛본 사람은 그만큼 다시 실패할 확률이 적다는 의미이기도 하겠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위에서는 저를 성공했다고도 하지만 그건 아니고요, 다만 제가 생각하는 성공으로 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By The Basic 이정아헤어’라는 브랜드로 더 큰 비상을 꿈꾸는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는 묵묵히 함께 해주는 직원 디자이너들의 끈기와 성실함이 절대적인 힘이 됐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저는 직원 교육 때마다 강조하는 매뉴얼이 있는데 바로 ’끼‘와 ’끈기‘ 그리고 ’깡‘입니다. 디자이너로서의 감각적인 끼와 스스로를 이겨내는 끈기, 고객의 입맛을 존중하면서도 디자이너로서 생각하는 방향을 잡아내는 깡, 저는 이것을 3ㄲ라 칭하는데 이 3ㄲ가 조화를 이룰 때 최고의 헤어디자이너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 모토로 똘똘 뭉친 바이더베이직의 디자이너 군단은 남다른 팀웍을 자랑합니다. 제가 상호를 ’이정아헤어‘에서 ’바이더베이직 이정아헤어‘로 바꾼 것도 그런 의미이고요. 기본에 충실하면서 성실함과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저희 직원들은 왠지 저를 많이 닮아가고 있는 듯하고, 앞으로 그들이 독립해서 샵을 내게 될 때 ’바이더베이직000‘라는 브랜드로 오픈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

 

2015년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헤어스타일은 어떻게 내다보십니까.
작년에는 무거운 원랭스가 유행했다면 최근에는 가볍게 레이어 포인트를 주고 텍스처감이 있는 커트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이런 흐름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제는 예전과 달리 다들 개성이 넘쳐서 유행을 쫒기 보다는 자기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한 때는 연예인 사진을 들고 와서 똑같은 스타일로 해달라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제안해달라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과거와는 다른 세태를 보여줍니다. 이로 볼 때 요즘의 고객들은 과거에 비해 훨씬 스타일에 민감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가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나 할까요.

 

사회봉사에도 열심이라는 얘기도 들었는데요.   
아, 그거요, 지난해 8월 군산상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올 3월 미용 동아리를 결성하여 출범하게 됐습니다. 산학협력 내용은 ‘바이더베이직 이정아헤어’의 제품기술 특강, 산학겸임교사, 전문가초청교육 강사 지원 협력과 산업체 현장체험학습, 특성화 자문 및 컨설팅과 신입사원 채용 시 우선 추천 협력 등으로 짜여 있습니다. ‘바이더베이직’을 모토로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합리적 가격까지 군산 최고의 헤어살롱이라는 자부심으로 군산상고와의 산학협력은 사실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일이기도 합니다. 진로를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미용의 선배로서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서인데 그만큼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의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기에 적극 추진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후배 양성에도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제 목표는 항상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것, 그리고 군산의 유행을 선도해 나가는 것입니다. 미용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20여 년이 되고, 얼마 전 수송동 제일아파트 앞에 오픈한 2호점까지 하면 직원 수만도 20여 명에 이르는데  이제는 헤어디자이너로서만이 아닌 토털 뷰티 컨설턴트라는 목표를 가지고 헤어 스타일링에서부터 메이크업, 두피클리닉, 네일케어, 에스테틱 등등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뷰티살롱으로서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쳐보고 싶습니다. 프랑스어에는 여성들에게 사용하는 형용사 중 ‘예쁘다(Mignonne)’라는 말과 ‘아름답다(Belle)’는 말이 있는데, 단지 외적인 미에 찬사를 보낼 때는 “예쁘다‘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외적 미 뿐 만이 아니고 개성을 표출할 줄 알고 우아함과 지성미까지 갖추었을 때 비로소 ’아름답다‘라는 말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저희 ’바이더베이직 이정아 헤어‘를 찾는 모든 고객에게 드리고 싶은 찬사이자 바람이기도 하고요.

 

아무쪼록 ‘이정아 헤어’ 가 군산은 물론 전국에 걸쳐 명성을 떨치는 미용계의 대표적 브랜드로 더욱 성장해나가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멋진 잡지 ‘매거진군산’도 파이팅! 입니다. *

 

 

 

‘베이직 이정아 헤어’
군산시 나운동 서수송 1길 41
T. 063)446-7601​

 

오성렬 (자유기고가)님 기사 더보기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닫기
댓글 목록
댓글 등록

등록


카피라이터

주소 : (우)54020 전북 군산시 절골3길 16-2 , 출판신고번호 : 제2023-000018호

제작 : 문화공감 사람과 길(휴먼앤로드) 063-445-4700, 인쇄 : (유)정민애드컴 063-253-4207, E-mail : newgunsanews@naver.com

Copyright 2020. MAGAZINE GUNSAN. All Right Reserved.

LOGIN
ID저장

아직 매거진군산 회원이 아니세요?

회원가입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으셨나요?

아이디/비밀번호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