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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문화제’
글 : 이진우 /
2021.07.01 17:07:38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하제마을 600년 팽나무

도 지정문화재선정기념

팽팽문화제

 

글 오성렬(主幹)

 

지난 626일 하제마을 팽나무 아래에서 팽팽문화제가 열렸다. 이는 작년 1030,31 이틀 간

가졌던 행사의 연속선상에서 8개월 만에 개최된 것으로 군산시의 보호수인 수령600년 팽나무가 전라북도의 지정문화재 148호로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의 행사는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전북민주행동, 민족문제연구소전북지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민주노총전북본부 등 약 18개 유관 단체와 일부 시, 도의원 포함 약 1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개회사, 축사, 경과보고, 하제마을과 팽나무이야기, 영화, 아나바다장터를 비롯하여 다채로운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하제마을이 이토록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일대 209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토지를 국방부에서 수용하면서 무려 644세대에 달하는 주민들이 오랜 삶의 터전을 잃고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이렇게 수용된 약 47만여 평의 땅이 미군 측에 공여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부터이다. 따라서 이에 반대하는 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단체행동에 나서게 된 것이다.

 

사실 토지의 미군 측 공여 문제는 물밑작업으로 진행됐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9. 12월 경 어느 한 개인에 의해 우연히 드러나게 되는데 바로 도로공사에 근무하는 Y씨다. 군산 출신이었지만 당시 직장관계로 고향을 떠나 살던 그는 업무적 일로 하제마을을 찾았다가 뭔가 석연치 않은 정황을 느끼고 관련기관에의 민원신청으로 사태의 내용과 심각성을 알게 된바 이를 만천하에 공개함으로써 문제제기를 이끌어냈다.

 

시민단체나 시민들이 이 토지의 미군 측 공여를 반대하는 것은 제주 강정해군기지에서부터

군산, 평택으로 이어지는 미군 기지들은 모두가 중국과의 전쟁을 염두에 둔 서해안전쟁벨트라는데 있다. 종전선언으로 남북화해와 평화를 도모하기는커녕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남의 영토에 야금야금 전쟁기지를 확장하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기는 미국에 이 땅의 주인으로서 반대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당당한 우리의 권리요 후손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일 터다.

 

따라서 600년 수령의 팽나무가 그 모든 내용을 함축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 이 땅이 미군 측으로 넘어가면 작전상 이유를 들어 제거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어떻게 해서든 팽나무를 지켜야하고 아예 군산시보호수를 넘어 도의 문화재 지정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뜻을 같이한 15,000, 24,800명의 시민들과 일부 시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국방부와 도에 제출함으로써 지정문화재 선정을 이뤄내게 된 것이다.

 

송미숙 시의원에 따르면 최근 조사한바 팽나무 부근에 약 500여 평의 기획재정부 소유 토지가 확인되었다한다. 따라서 이를 군산시에서 매입을 추진하는 한편 국방부 관리지역 토지는 국방부로부터 사용 승인을 이끌어내 전체를 공원화함으로써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하고 군산시민 및 이곳을 찾는 외지인에게도 테마가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들려준다. 취재를 갔던 날 마침 밭일 하러 나온 옛 주민이 있어 잠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는 주민들을 내쫒고 이 땅을 미군에 주겠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면서 차라리 우리 국방부 관리지역으로 가지고 있다가 적당한 시기에 불하해서 시민에게 되돌려주는 게 가장 합당한 방법 아니겠냐고 말하기도 한다.

 

매년 이렇게 팽나무 아래에서 전쟁반대 평화염원행사가 열리는 것을 사실 담장 하나 사이인 미군부대 측에서 모를 리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어떠한 코멘트도 대응도 없다.

사태 추이를 관망하며 우리 정부 측과 어떤 협상 카드를 들고 나올지 계산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하고 확실한 것은 이 땅의 주인은 우리라는 것이다. 아무리 미국이 우방이요 군사적 강대국이라 해도 그 점은 달라질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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