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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은 우리가 지킨다!
글 : 박세원 / hamp38@hanmail.net
2024.02.20 17:10:47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군산시민은 우리가 지킨다!         

       군산소방서 화학119구조대

 

 

글 ∣ 박세원

hamp38@hanmail.net

 

계절이 겨울인데도 봄비처럼 비가 오는 것을 보니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생활용품의 대부분이 화학물질로 만들어져 어느 곳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화학 관련 사고이다. 두 번째 오식도에 있는 화학지구대를 방문하였다. 군산시민으로서 잦은 화학 사고에 대하여 좀 더 알고 싶어졌다. 또한 화학사고에 대하여 그 대책과 예방법을 시민과 함께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2023년도 군산지역에서 발생한 화학 사고는 14건으로 화학물질 (배관)누출, 차량 사고로 인한 누출 등 여러 요인에 의한 누출 사고가 발생하여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누출사고로 인하여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지고, 부상자도 발생하였다.

이때 바로 화학물질로 인하여 도민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동행 하고 있는 곳이 바로 화학구조대라고 할 수 있다. 만약에 황산이라는 물질이 누출되었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 순간 떠오르지 않고 당황하게 된다.

그것은 말로만 듣던 황산이라는 물질 누출을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화학사고에 대해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예방하는 일이 곧 화학구조대가 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119특수대응단 신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도민의 안전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2024년도에

“119특수대응단이라는 조직을 신설하였다.

완주군에 위치한 119특수대응단은 운영지원팀, 특수구조대,119소방항공대, 그리고 기존 군산소방서 소속 화학119구조대를 받아들여 119특수대응단 화학구조대(군산)로 편성하여 24.1.8.부터 본 업무가 시작되었다.

새로 편성된 화학구조대는 화학사고 대응에 주안점을 두고 전문인력과 최첨단 장비를 보강하였고, 소방서 과장급을 화학구조대장으로, 소방서 팀장 화학구조대 각 팀장으로 직급을 상향 조정하는 등 현장 대응력을 향상시키고자 하였다.

 

2024년도 화학사고 예방에 심혈을 기울여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화학구조대는 2024년도에 정식 출범한다. 지역 내 화학사고 예방과 대응에 한 치의 빈틈도 없이 화학사고 예방과 현장대응능력 강화라는 두 가지 중심 목표를 가지고 전진한다.

첫 번째 화학사고 예방부분은 지역별 화학공장에서 취급하는 물질과 누출 시 대응방법, 중화제 적응성, 관계자 비상연락망, 출동로 등 현장대응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확보하여 화학물질 공장별 맞춤형 자료 관리카드를 작성·활용한다.

또한 군산시 등 유관기관들과 함께 지역에 위치한 화학공장 방문을 통하여 현지 컨설팅을 실시하여 화학사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외 화학공장 현지 적응훈련을 통한 사전 정보파악 및 화학공장 관계자와의 긴밀한 정보교류 등으로 현장 안전조치 강화 등을 통하여 사고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하여 노력하고자 한다.

두 번째 현장대응능력 강화하기 위하여 화학사고 발생 시 초기 단계부터 조치해야할 부분이 많다. 현장에서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반복적인 훈련과 연찬이 필요합니다. 화학구조대원들은 현장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체계적인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현장조치 등을 위한 각종 장비 운영법 측정 및 제독, 중화를 위한 연찬에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2024년 중점사항은 저희 화학구조대원과 군산시민을 포함한 모든 도민들이 화학 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할 수 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화학사고 예방법으로

 

시민들이 평소 화학물질과의 접촉점은 흔하지 않다. 그러나 화학사고가 발생 시는 군산시에서 방송하는 내용을 잘 청취하여 창문을 닫고, 외출을 삼가는 등 행동요령에 동참이 필요하다. 군산시에서는 화학사고 예방을 위하여 군산시 화학지도을 만들어 보급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화학공장이 타 지역에 비하여 많이 위치해 있는 지역 특성을 감안하여 예방과 안전추구에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화학사고 발생 시는 해당 기관들이 함께 출동하여 조치해야 하기 때문에 유관기관 간에 유기적인 협조와 관심이 필요하고 함께 협력하여 대처해 가는 것이 기관별 역할이라 생각된다.

간혹, 화학사고 현장이 궁금하여 사고현장으로 접근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누출된 물질이 바람을 타고 이동시 누출 물질의 특성에 따라 호흡으로 흡입 시 신체에 이상이 있을 수 있어 사고현장 접근은 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사고현장 부근에 계신다면 바람 부는 방향 반대쪽으로 신속하게 이동하여 누출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고석봉 대장

 

고석봉 화학지구대장

 

23.1.1.자 화학119구조대장으로 발령 온 고석봉 지구대장을 만났다. 아담한 체구에 다부진 모습, 선한 눈매가 그냥 평범해 보이는 우리의 이웃 아저씨 같은 분이다. 그 분이 화학지구대장으로 근무하기까지 30여 년간 소방관으로 몸담게 되었는데 다음과 같은 계기가 있었다고 한다.

하사관으로 군 복무를 지원하여 근무하면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생활했던 젊은 시절, 부대 옆에 소방서가 있었다. 어느 날 화재 출동 후 귀소해서 정리하던 소방관들의 그 시커먼 얼굴, 물에 다 젖어서 겉옷에서 수증기처럼 피어오르던 연기는 그 소방관의 열정과 헌신을 표현하는 연기로 보여져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뛰어 들었다.

이제는 정년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세월의 빠름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는 대장님, 소방공무원이 된 것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고, 화재진압 등 현장 활동 시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있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항상 믿고 응원해 주던 사랑하는 나의 아내와 자녀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오게 되었고, 여기까지 안전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한다.

또한 같이 생활하며 맡은 바 소명을 다하고자 하는 직원들을 보면 잔잔한 감동이 전해져 온다면서, 소방공무원으로 제복을 입는 순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려는 사명감은 소방공무원이면 누구나 느끼는 부분일 것이라고 말한다. 과거에 비하면 노후 된 소방차량 교체와 개인 보호 장비 보강 등이 잘되어 그나마 좋은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이 소방공무원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따뜻한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주고 계시기에 그 사랑을 받고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 화학구조대원들이 느끼는 가장 훌륭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한다. 직원들 스스로가 현장에서 완벽한 임무 수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들을 칭찬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 책임감 강한 지도자의 면모를 갖춘 분이었다.

그래도 가끔 간식 타임에서는 그냥 평범한 한 여자의 남편, 한 자녀의 아빠, 그리고 이제 심쿵 한 연애를 하던 한 여인의 애인 모습들이 보이는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고, 다정하고 정겹게 서로를 위해 주는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화학물질 탐지 드론

 

화학사고가 발생되면 현장에 투입되는 저희 화학구조대원들은 레벨A라는 화학 보호복을 착용하게 된다. 마치 우주인들이 입는 우주복같이 생긴 화학 보호복이다. 그런데 우주복같이 생긴 화학 보호복은 현장에 투입되는 구조대원을 누출된 오염물질로부터 지켜주는 역할을 하지만, 구조대원이 현장에서 누출 물질 측정 등 활동하는 움직임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누출부위가 지면이 아닌 지상에서 올라가야 하는 부분이라면 누출 물질 측정에 다소 시간이 흘러갈 수 있기에 화학 물질 누출 시 공중에서 접근하여 탐지할 수 있는 화학물질 탐지 드론이 요구된다. 기기의 현대화에 따라 화학물질 탐지 드론을 구비하는 것이야말로 공중에서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신문물이라고 하겠다.

군산시민의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화학구조대원들의 일사불란한 대응 연습 현장을 돌아보았다. 늘 다부진 체력을 관리하며 훈련하는 모습과 혹 주변에 화재라도 발생할까봐 노심초사 잠자리에 든다는 소방대원들을 보면서 우리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기까지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 한시도 소홀할 수 없는 임무를 지녔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늘 긴장 속에 살아간다는 그들, 소방관이기 이전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 또 누군가의 아들로 제 몫을 다하는 화학119구조대 대원 여러분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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