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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정을 만나다
글 : 이진우(발행인) / jay0810@hanmail.net
2014.06.01 17:41:09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군산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시민들과의 소통하며 ‘공동주택’문제와 ‘재해예방’에 전문적인 활동을 펼쳤던 최인정 의원. ‘메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약속대상우수상’을 수상한 약속을 잘 지키는 의원으로 인정받은 그와 만나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와 앞으로의 목표를 들어봤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1971년 10월 18일, 군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이신 부모님의 장남으로 2년 아래로 남동생을 두었고요, 부설초등학교 전교 어린이 회장을 지내며 유년시절 ‘리더십’을 배우기 시작했고, 그 후 학창시절 동안에도 실장, 회장 등을 지내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줄 곳 ‘리더’ 역할을 많이 했던 거 같아요.  이 후 군산중앙중, 군산제일고에 진학하여 지역정서에 대하여 잘 인지할 수 있는 소통의 구조를 배웠다고 할까요? 그런 가르침을 준 동문들과 지금까지도 진한 우정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려서 시작한 웅변이 대중 앞에서 설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 줬습니다. 대학시절엔 연극 동아리 활동을 통한 무대경험 또한 순발력과 기획력 등을 가르쳐준 것 같아요.  군 시절엔 육군 3사단 백골부대에서 가장 무겁고 직경이 큰 81mm 박격포를 운용하며 고생 좀 했지요. 그 덕에 체력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까지 배웠습니다. 27개월의 기간이 힘들었지만 너무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의원님의 대학생활은 어땠나요?

대학은 원광대 토목공학과를 전공했습니다. 전공과는 무관한 연극동아리 ‘멍석’에서 대학연극에 심취하게 되었고요, 97년 4학년 당시 IMF를 경험하며 취업과 진학이라는 양 갈래에서 대학원에 진학하여 시의원이 되기 전까지 운영하였던 ‘안전진단’이라는 학문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 후 직업으로서의 소양을 쌓던 중 ‘한국건설재료’ 시험연구소의 안전진단과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안전진단은 설계, 시공, 유지관리, 파괴까지 두루 섭렵해야 하는 종합적인 학문이기에 건설현장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기에 충분한 공부가 되었습니다. 연구소 입사 후 기술자지만 영업이 없는 기술은 무용지물이라는 소신으로 현장을 자세히 살피며 기술영업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적어도 우리 부서의 직원들의 연봉은 내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건설 현장의 많은 사람들을 접하며 인맥을 쌓았습니다.

 

자랑 같지만, 1년 만에 100여개에 불과했던 거래 현장을 500여개로 늘렸습니다. 차장 승진과 함께 백여 명의 ‘사우회’회장이라는 ‘보너스’도 받게 되었지요. 퇴사 후 연구소와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하며 현장관리와 더불어 ‘명인안전진단’이라는 법인 사업체의 대표이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결국 자랑이네요. (웃음)

 

샐러리맨 성공스토리네요?

그런가요? 처음 이십여 명의 직원들과 시작했지만, 3년 만에 8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설계, 진단 등을 주 업종으로 하는 사업체로 키웠습니다. 현장시험의 결과를 발주처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특허출원을 시켰으며, 그 후로도 다섯 개의 특허를 등록시키는 등 신기술 개발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 4월 1일 만우절에 평생 거짓말 같은 결혼을 했고요, 현재 1남1녀를 둔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사업을 하면서 힘든 일도, 보람된 일도 많았지만, 나를 이렇게 키워준 군산에 언젠가 한번쯤 봉사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2006년 5월 31일, ‘열린우리당’ 후보로서 당시 군산시 최연소 시의원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인지도가 낮았던 탓에 350여 표 차이로 낙선하게 되었고, 이후 4년간 수송동 주민자치 센터 사무국장과 수송동 발전협의회 위원으로서 열심히 봉사하며 주민들과 소통했습니다.

 

지역에서 행하는 봉사가 리더의 기본 소양임은 분명합니다. JC와 로타리클럽, 라이온스클럽 등의 활동을 함께 하며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사업과 지역사회활동을 동시에 한다는 게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2010년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시의원 후보로서 수송동 흥남동 지역구에서 당선되었고, 대표이사로 되어있는 명인안전진단을 폐업하고 시의원으로서 전념을 다하였습니다.

 

 


 

군산제일고 출신들의 정계진출이 두드러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실상 시와 도의원들의 군산 출신고를 보면 ‘군산중앙고’출신이 가장 많습니다. 군산제일고는 김관영 국회의원과 네 명의 시의원이 있고, 성격 정말 좋은 유선우 의원님을 제외한 진희완 의원님, 김성곤 의원님, 그리고 저까지 모두 한 성격들 합니다. (웃음) 아마 국회의원으로서 처음 군산제일고 출신이 당선이 되어서 그렇게 생각들을 하시나 보네요. 사실 출신학교를 따지기보다는 인물의 정책과 포부로만 공정하게 판가름하는 시대가 오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시의원으로 누구보다 활발하게 활동을 하신 걸로 압니다.  이번에는 도의원에 도전하시는데 그 계기는?

5분 발언 22회, 시정 질문 2회, 정부에 대한 건의문 3회, 결의문 1회, 성명서 1회, 조례개정 및 조례제정 17건, 특별위원회 대표발의 1건 등 여러 분야를 통해 정책 제언 및 대안제시를 다른 의원님들과 함께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경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공동주택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재해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윤리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 다양한 부서에서 여러 의원님들을 모시고 실무를 맡아 일도 했고요. 하지만 일을 하면 할수록 연륜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시 집행부와 많이 부딪히게 되고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우격다짐으로 가는 경우도 종종 생기게 되고……. 같은 군산시민으로서 너무 죄송할 때가 많았답니다.

 

특히 시가 가지는 권한보다는 전라북도가 가지는 행정적인 권한이 많아서 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때마다 전라북도는 상위기관으로서의 위엄만 지킬 뿐 적극적인 행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속을 태우는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정책을 바꾸고 변화시키는 과정이 좀 더 효율적이 되려면 도의원으로서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간에 시의원에 출마하면 떨어질까 봐, 도의원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선거는 시의원, 도의원 할 것 없이 후보자에게 공통적으로 두려움이 있답니다.

 

 


 

도의원 경선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온 걸로 압니다. 혹시 전하고 싶은 말씀은?

제가 출마한 제 3선거구는 그 어떤 선거구보다 뜨거웠답니다. 훌륭한 후보님들이 많으셨고요. 한편으로는 인간적으로 마음 아픈 일들도 많았는데……. 모든 건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지나고 보니 언젠가 한번은 치룰 홍역을 미리 겪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남자가 흘릴 눈물을 이번 경선 때 모두 흘린 것 같아서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다른 지역에서 활동했던 후보께서 지역을 옮겨서 출마한 것은 그 분의 선택이었습니다. 절대 지역위원장의 뜻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또, 서류제출과정이 잘못되어 중도 포기하신 정동진 후보께도 후원해 주시고 아껴주신 마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를 통하여 원풀이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경선 통과 발표 직후 통화하면서 함께 많이 울어주셨고 꽃다발을 들고 오셔서, 큰절을 올렸습니다.  이젠 아버님처럼 모시고 그 뜻을 제 가슴에 녹여 더 열심히 뛰지 않으면 회초리라도 맞을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웃음)

 

약속을 잘 지키는 정치인 상을 받은 걸로 압니다. 평소에도 약속을 잘 지키시는지? (웃음)

지방의원 공약점검을 하는 ‘메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약속대상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약 2,900명의 시의원 중에서 오직 68명이 수상했답니다. 자랑할 만하지요? 하지만 개인적인 약속은 글쎄요? (웃음) 하던 일이 확실하게 마무리가 안 되면 미련이 남아 우물쭈물 하다 보니 시간약속을 어기게 되네요. 반성합니다.  다른 개인적인 약속은 ‘시간약속’을 빼고는 잘 지키는 편입니다. (웃음)

 

아파트 때문에 의원님 이야기가 많이 회자되었습니다. 그 아파트는 현재 어떤 상태이며 향후 방안은 어떻게?

우리가 살면서 하루에 한번 이상 느끼는 스트레스가 무엇일까요? 아마 주차문제와 하자문제 등 일 것입니다. 휴대폰 하나를 사도 고장이 나면 ‘A/S센터’에서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를 받고 시작하는데 아파트 하자는 감감무소식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건축법문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하자신고 삼일이내에 하자처리 혹은 하자처리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경고 후 영업정지’까지 가는 엄청난 벌칙조항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무수한 하자미처리에도 영업정지를 받은 주택건설회사는 단 한개도 없다는 점이 놀라웠고, 마침 제출된 임대아파트 사기분양 문제와 부실시공 의혹이 있는 아파트 문제를 함께 다루는 공동주택 특별위원회를 전국 최초로 대표발의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민사로 가던 공동주택의 하자 문제를 특별위원회 결과 우리 군산시만큼은 그 체계를 완벽하게 갖추었고요. 사기분양 문제는 주택건설회사에서 불법 차명으로 계약한 임대아파트 호수에 대한 정보를 어렵게 입수하여 피해 입은 입주민 여러분께 추첨을 통하여 배분해 드렸습니다. 그때 기립박수를 받은 생각을 하면 아직도 가슴이 찡하답니다.

 

사실 사기분양 자체도 당 회사의 차명으로 불법 계약한 여러 호수를 가지고 분양관계자가 이중 삼중 계약을 했던 것입니다. 건축법에 의하면 임대아파트의 불법 계약은 시장 요청으로 당 주택건설 회사가 쓰고 있는 국민주택기금을 반환청구 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 만약 피해자들에게 보상하지 않으면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특별위원회를 통하여 으름장을 놓아 잘 해결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실의혹 문제인데요, 지금까지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욕을 하고 계십니다. 차라리 아파트 자체에서 처리하게끔 모르는 척 할 것을 그랬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협박 전화와 압력을 많이 받았던 사안이었습니다. 아파트의 하자 및 부실은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전자에서 기술했듯이 민사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헌데 서류조작, 시공오차, 폐기물 불법 매립 등 증거를 가지고 두 달여를 조사했고 현장에서 실제 근무했던 기술사 분들과 상의 끝에 건축법에 명한대로 정밀안전진단 결정을 내었지만, 담당 직원은 회사의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며 문의를 했고, 회사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특별위원회를 발의했던 것이고, 이는 군산시의회 홈페이지 회의자료 속기록을 보면 명백한 증거와 대안제시 방안들이 나와 있습니다.

 

변화는 고통을 수반합니다. 하지만 저로 인해 경제적 손실을 보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과 더불어 군산시의회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공동주택 특별위원회 속기록을 한번 살펴보시라고 제안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속기록을 보신 주민들께서 도의원에 당선되면 이 문제를 매듭지어 달라고 거듭 부탁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전라북도에 가게 되면 제일 먼저 공동주택 하자 조사 위원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금란도’에 관해 많은 아이디어가 있으신 걸로 압니다. 간략하게 구상을 말씀하신다면?

금란도 개발계획 수립은 제가 2월 21일 개소식을 하면서 발표한 공약 15개 사항 중 제1번 공약입니다. 그 후로 많은 시장 후보자님들께서 이 문제를 다루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년 군산시의회 경제건설 위원회에서 남이섬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남이섬은 금란도의 약 1/3 크기로 개인이 개발한 섬인데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8,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갑니다. 아, ‘금란도’라는 이름은 이 잡지에 글을 기고하시는 군산상공회의소 ‘온승조’님이 지어주신 걸로 압니다. 멋진 이름 감사드립니다.

 

남이섬이 유명한 것은 ‘강변가요제’와 ‘겨울연가’라는 드라마입니다. ‘겨울연가’라는 드라마가 끝난 지 십년의 기간 동안은 일본인이 그리고 그 후에는 아시아로 수출되어 중국인과 동남아 관광객이 많이 찾습니다. 문화콘텐츠 하나가 얼마나 지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금란도 역시 배로 들어가거나 월명산에 올라 ‘짚와이어’를 통하여 금란도에 입장하여 놀이공원, 영화의 거리, 펜션단지, 낚시캠핑 등을 이용하는 레저시설을 꾸며 놓는다면 근대역사와 어우러져 전 세계 최고의 관광코스로 부상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역경제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1박 이상을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저의 두 번째 대표공약은 기획재배를 통한 ‘로컬푸드’의 완성입니다. 이미 시의원 임기기간동안 조례제정을 마쳤고요, 완주의 농산물 출하 시 가격문제가 생기는 계약재배를 통한 ‘로컬푸드’ 보다는 미리 농산물 수요량을 조사하여 열개품목 정도 정하여 기획재배를 통한 친환경 ‘로컬푸드’로 학교급식이나 기업급식에 제공하는 방법을 구상중입니다. 군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원자재 열개 품목에 대하여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양을 조사해 보니 수요량 대비 생산량이 10% 미만이 대부분입니다.

 

특용작물 생산 보다는 이 농산물 원자재를 70%수준까지 기획재배 한다면 농가의 소득은 보장될 것이며, 청년 일자리를 통한 대단위 재배도 가능할 것입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이 작물들에 한하여 생산단가를 낮추는 방법과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기술적인 방법 등을 연구하여 보급한다면 실패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군산원협’에서 거래되는 농산품목 중에 군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이 5%미만이니, 우리가 왜 하루빨리 ‘로컬푸드’를 실현시켜야 되는지 반증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어린 시절 최인정은 어떤 아이였나요?

별루 인기가 많지는 않았다고 기억됩니다. 장남에 전교회장이라는 자리가 지금 생각해도 많은 압박감을 주었다는 느낌……. 별 사고 없이 잘 지냈지만, 가끔 재미있고 인기 있는 학생이 무척 부러워서 집에서 연습해 보곤 한 기억이 납니다. 제 외모만 봐도 인기있을만한 스타일은 아니지요. (웃음)

 

가장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정치, 봉사, 사랑 이런 거 말고요. (웃음)

낚시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그냥 물가에 앉아서 어떤 방해도 안 받고 물 흐르듯 생각도 머릿속에 흐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운이 좋은 날엔 반짝이는 별과 모락모락 물안개 사이로 반짝이는 케미컬라이트(야광찌)를 넋 놓고 보고 있다가 입질이 들어왔는데, 떡하니 ‘월척’이 걸릴 때의 그 짜릿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랍니다. 일 년에 대략 네 번 정도 월척을 낚습니다.

 

즐겨 부르는 노래가 있다면? 주량은 어느 정도 되시는지?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다워’, ‘땡벌’, ‘샤방샤방’등은 접대용이고요, 사실 ‘김범수’ 노래는 거의 다 따라 부를 정도로 너무 좋아합니다. 주량은 소주 두병정도 인데, 함께 마시는 분위기나 안주에 따라서 차이는 많이 납니다.

 

의원님의 가족 자랑해주세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께서 저에 대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 있다면 부모님과 배우자라고 합니다. 정말 저에 대해 헌신적인 분들이고 끊임없는 애정을 보여주신답니다. 교장 선생님을 지낸 아버님은 교우관계가 무척 좋으셔서 저는 ‘큰아버님’, ‘작은아버님’만 해도 수십 분이 넘을 정도입니다. 아마 군산에서 저보다도 인지도가 높으실 것입니다. (웃음) 그리고 아들을 위해 매일 새벽 기도를 다니시는 어머님. (잠시 침묵) 제가 신앙심을 잃지 않는 것도 어머님의 헌신적인 기도 덕분이고요. 나이 사십이 넘은 저에게 아직도 사랑이라는 울타리를 풀지 않고 계신답니다. 이런 두 분이 계시니 제 아내는 얼마나 부담이 크겠어요. (웃음)

 

헌데 처가집 식구들도 모두 한 마음이 되어서 제 일이라면 나서주시니 그저 고맙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사실 정치인보다 정치인 가족들이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클 거라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 딸 지윤이와 여섯 살 난 아들 민규 역시 언제나 응원해 주어서 행복하답니다.

 

 


 

한국 사람같이 안 생겼다는 이야기 자주 듣지요? (웃음)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바로 할머님께서 인도분이라고 말씀드려요. 헌데 진짜 믿는 분이 계셔서 가끔 제가 당혹스러울 때도 있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면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세월호참사’로 인해 잔인한 4월과 슬픈 5월을 보내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슬퍼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공분으로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방 선거는 앞장서서 변화시킬 능력이 있는 일꾼을 선택하는 기간입니다. 지금의 현명한 선택이 우리 후배들에게 넘겨줄 변화된 세상의 첫걸음이라 생각하시고 관심 가져주시길 감히 부탁말씀 올립니다.

 

기분 좋은 인터뷰였다. 그의 멋진 언변만큼, 그가 받은 ‘약속을 잘 지키는 상’처럼, 그런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약속을 잘 지키는 멋진 정치인이 되기를 바란다.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고 경제는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정치인들에게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점점 소외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전라북도민’들과 ‘군산시민’들에게 그는 앞으로 어떤 비전을 제시하련지 무척 궁금해지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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