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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검사로 대학가자!!!
글 : 입시전략 연구실장 조성식 / kskc@paran.com
2013.08.01 09:56:55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적성검사는 어떤 시험인가

예전에 한양대학교에서 적성검사를 실시하던 때가 있었다. 당시에 한 교수님이 적성검사 설명회에서 학부모, 수험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눈이 녹으면 어떻게 될까요?” 객석에서는 이런저런 답들이 나왔었다. 많은 답들 중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답이 “물이 됩니다.”였다. 그러자 그 교수님은 이렇게 말했다. “눈이 녹으면 봄이 옵니다.”라고. 그러면서 덧붙이는 설명이 “우리 한양대학교에서는 눈이 녹으면 물이 된다는 일반적인 생각을 하는 학생들을 뽑으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눈이 녹으면 봄이 오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학생들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이 일화는 적성검사가 어떤 시험인지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내신처럼 일정한 범위 안에서 암기를 위주로 하는 시험도 아니고, 수능 정도의 이해와 사고력이 필요한 시험도 아니다. 게다가 논술고사처럼 깊이 있는 사고력과 문장력을 요구하는 시험도 아니다. 조금은 순발력이 필요한 시험이다. 그리고 문제의 출제 의도를 빨리 파악해서 짧은 시간에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이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초기의 적성검사는 IQ 테스트와 비슷한 시험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3, 4년 전부터는 수능과 유사한 형태를 갖고 수능보다 난이도를 조금 낮춘 시험으로 변모했다. 그래서 요즘의 적성검사를 교과적성고사라고 하기도 한다. 

 

적성검사의 출제 과목은 국어, 수학이다. 간혹 영어문제를 출제하는 대학들이 있기도 하다. 대략적으로 보면 고2 정도의 수능모의고사와 난이도가 비슷하기도 하다. 실제로 대학들에서는 수능 난이도의 70 - 80% 사이에서 적성검사를 출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들이 4지선다형의 객관식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적성검사는 수능을 준비하면서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수험생들이 적성검사를 준비해야 하는가 

현행 대학입시에서 수시에서는 주로 내신성적을, 정시에서는 수능성적을 기준으로 지망대학을 결정한다. 하지만 내신성적이 4등급 이하이거나, 수능성적이 4, 5등급 정도를 받는 학생들은 지망대학 결정이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수험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대학별고사가 바로 적성검사이다.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의 적성검사의 실제반영비중은 실로 막대하다. 내신성적이 모라자거나 수능성적이 미치지 못해도, 적성검사만 착실히 준비되어 있다면 충분히 지원이 가능하다. 대학들의 내신 등급간의 점수 차는 적성검사 문제 한 두 문제로 복구가 가능하기도 하다. 그리고 적성검사 실시대학들 중에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내신성적과 수능성적이 현저히 떨어지더라도 적성검사만으로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적성검사를 준비하면서 잊으면 안 되는 점이 있다. 그것은 적성검사도 분명히 대학별고사라는 점이다. 이 말은 적성검사는 그냥 아무런 준비 없이 치를 수 있는 시험이 아니라, 계획과 반복 훈련을 통한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사실 수능이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실제 대학에서 출제되었던 기출문제들을 반드시 풀어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어느 대학들에서 적성검사를 실시하는가 

2014 수시모집에서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총 28개 대학으로 2013 수시모집보다 늘었다. 이 중에서 올해 적성검사를 처음 실시하는 대학들은 금오공대, 대진대, 동덕여대, 안양대, 울산대, 평택대, 한밭대, 호서대, 홍익대(세종) 등 9개 대학이다. 그리고 선발인원은 15,062명이다. 이 인원이 수시모집 전체 모집인원 중에서는 많지 않지만, 적성검사 실시대학의 모집인원 중에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원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의 표는 대학별로 적성검사 실시 시기, 모집인원, 학생부와 적성검사의 반영비율,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그리고 문항수/시간을 요약해 놓았다. 적성검사 출제 영역 중 국어는 언어영역, 공간지각능력 등을 평가하고, 수학은 중학수학, 고등수학(상, 하), 수학1, 미적분 등에서 출제된다. 그리고 영어가 출제되는 대학들은 가천대, 강남대, 강원대, 단국대(천안), 세종대, 성결대, 을지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외대(글로벌), 한양대(ERICA) 등이다. 

 

  

표에서 분명히 확인해야 하는 사항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적성검사의 반영비율이다. 대학에서 수시모집 요강을 발표하면서 적용하려는 명목반영비율과 실제반영비율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 말은 학생부의 반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성검사의 반영비율이 거의 절대적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두 번째는 적성검사의 문항수와 시간의 관계이다. 한 문제를 푸는데 허락된 시간이 평균 1분 안팎이다. 홍익대(세종)의 경우는 문제당 2분으로 여유가 있지만, 나머지 대부분의 대학들은 1분 안팎에서 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이 말은 적성검사는 문제를 신속하게 풀어내는 능력이 있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대학별고사라는 말이기도 하다. 

 

적성검사는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완성될 수 있다 

적성검사는 논술, 면접과 같은 대학별고사와는 다른 준비가 가능하다. 논술은 국어영역의 비문학지문과 유사함을 갖고 있지만, 별도로 지문 이해력과 사고력 그리고 글쓰기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 면접 또한 단순히 말하기 테스트가 아닌 만큼, 기초소양, 인성, 시사와 전공에 대한 지식 등을 알아야 한다. 물론 적성검사도 따로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논술, 면접처럼 별도의 시간과 노력을 많이 할애해야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대학들이 수능과 유사한 형태와 난이도로 적성검사를 출제하기 때문에 수능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은 비교적 쉽게 준비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수능만으로 적성검사가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별 예시문제, 기출문제를 모두 풀어봐야 하고, 대학별 출제 경향도 익혀야 한다. 

 

적성검사는 내신과 수능모의고사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는 수험생들이 지망할 수 있는 좋은 대학별고사이다. 수능에서 고득점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에는 적성검사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지금부터라도 적성검사로 방향을 정하고 공부하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정답률을 인문계 85%, 자연계 80% 정도만 맞출 수 있다면 어느 대학이라도 적성검사로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매거진군산]을 애독하는 수험생, 가족 여러분! 지금까지의 많은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매거진군산]에서 실었으면 하는 대학입시 주제를 건의해 주십시오. 의견을 듣고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이번 여름방학이 수험생들에게 큰 기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2014 수험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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