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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조류보호협회 군산지회 류기택 지회장
글 : 오성렬 / poi3275@naver.com
0000.00.00 10:10:28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류기택 지회장

 

방사장 안에 보호 중인 천연기념물 독수리가 알을 낳아 화제를 불러온 군산조류보호협회(이하 협회)금강조류관찰소 쉼터, 이곳에 접수되는 조류 구조요청만 해도 연간 400~500마리에 달하고 있는데 이번 독수리 같은 경우 날개를 심하게 다쳐 근 10여 년 동안 방사장 안에서 치유 과정에 있는 상태에서 알을 낳은 것으로 류기택 지회장은 부화에 성공할지는 두고 보아야 될 일이라고 들려준다.

 

조류 구조의 원인으로는 교통사고를 비롯하여 건물·유리창·전선과의 충돌 및 덫, 밀렵 외에도 총상 등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정도가 심한 경우 환경부가 관리하는 전북야생구조동물센터로 이송하여 전문적인 치료와 보호를 실시한다. 따라서 어느 정도 가벼운 보호가 필요한 조류의 경우에는 군산지회의 쉼터에서 보호하고 재활을 통해 상태가 호전되면 야생으로 다시 방생하는데 현재 보호 중인 조류는 독수리 2마리와 새매 1마리, 흰꼬리수리 1마리, 수리부엉이 1마리 등 5마리로서 작년의 경우 구조 후 회복된 청둥오리 2마리와 기러기 1마리, 흰뺨검둥오리 3마리를 봄철 이동시기에 맞춰 방사를 한바 있다.

 

)한국조류보호협회는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로 서울중앙회를 중심으로 전국에 군산지회를 비롯한 48개 지회를 두고 있다. 1995년에 창립된 군산지회는 나포면 서포리 금강조류관찰소 안에 사무실과 다친 새들의 쉼터를 두고 지역에 출현, 서식하는 조류들을 보호하는 한편 전국 최대 철새 탐방지라는 특성에 걸맞게 조류 탐방 및 구난구조, 생태체험·환경교육 등에 힘쓰며 서식지 보호와 탐조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민 사회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올해 1, 3대 지회장으로 취임한 류기택 지회장은 젊은 시절 S물산 의류 협력업체를 운영한바 있는 경영인 출신으로 대학 시절부터 생태환경에 관심이 많아 환경단체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 지난 20여 년간 한국조류보호협회 군산지회의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다가 올해 들어 지회장으로 취임했다. 류 지회장은 협회 내에 사무국장 1, 밀렵단속원 4, 야생동물구조원 2명 외에 생태체험·환경교육 및 조사를 담당하는 생태환경 강사와 모니터링요원 7명 등 5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말과 함께 이 분야에 관심 있는 군산시민이라면 누구나 회원으로 참여하여 활동할 수 있다고 들려준다.

 

협회 관찰소 내 강의실

 

그는 일찍이 2001년 전국 최초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탐조활동 프로그램을 펼쳐 화제를 불렀으며 군산시 자활후견기관의 여성 7명을 교육시켜 조류도감, 망원경의 장비를 갖춘 대규모 해설프로그램으로 겨울철새가 도래하는 시기에 맞춰 전북은 물론 전국의 초등생들까지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룬바 있다. 또한 여름철의 갯벌프로그램은 신청자가 폭주,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는데 이를 계기로 군산시는 철새조망대를 설립, 겨울철새 축제를 창립하기에 이른다.

 

이와 더불어 사람과 철새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조류 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에게 적절한 보상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 전국 최초로 생물다양성 관리 계약지역 1호로 지정받아 지금껏 유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나포면 농민들은 매년 2억 원의 피해보상금으로 나포십자뜰 영농조합법인을 설립,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계약재배하고 있으며 이 법인에서 5년간 총무로 활동하면서는 환경부장관상, 농촌진흥청장상, 전북도지시상을 비롯한 다양한 수상 경력을 쌓았다.

 

협회의 주된 업무는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중심으로 다친 동물 구조, 야생동물 밀렵 감시서식지 보호, 혹한기 철새 먹이 나눔, 겨울철새(가창오리)개체수 조사, 도요물떼새 등 모니터링 외에도 조류보호와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학생·시민을 대상으로 탐조프로그램과 생태환경교육 등을 망라한다. 특히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구조 및 다친 새들의 쉼터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알을 품고 있는 암컷과 곁을 지키고 있는 수컷

 

류 지회장에게 운영상 어려움을 묻자 다친 새들의 쉼터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말부터 들려준다. 구조된 동물들이 한동안 지낼 수 있는 쾌적한 여건을 조성하여 부상을 입은 야생동물들과 천연기념물 등을 보호·치유함으로써 우리의 자연이 보다 더 건강하고 풍요로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와 관련하여 군산에 도래하는 이동성 조류(여름철새, 겨울철새, 나그네새)현황 조사와 지역에서 서식하는 텃새들을 파악, 군산의 새()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것도 당면 문제로 든다. 따라서 수많은 나라의 탐조인들이 방문하는 어청도를 비롯한 고군산군도 통과 조류에 대한 휴먼네트워크 구축과 특별조사팀 활동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인터뷰 말미 우리 고장이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담아내는 터전으로 살아있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이 하나하나 결집되어 협회가 탄생된 만큼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체험환경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해가는 조류 생태교실을 개설할 예정이라는 류 지회장은 지역의 생태 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다 폭넓게 조류보호운동에 대한 공감대 속에 동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방사장 청소 작업중인 류 지회장

 

바쁜 와중에도 보호 중인 새들의 먹이 공급과 방사장 청소를 직접 챙기는 류 지회장, 독수리 두 마리의 경우 이틀에 한번 씩 생닭 1마리 및 돼지고기 6kg, 참매는 돼지고기 500kg과 생닭 반 토막, 흰꼬리수리는 20cm정도 크기의 붕어 두 마리와 돼지고기 1kg, 그리고 수리부엉이의 경우 생닭 반 토막과 돼지고기 1kg을 공급해 준다면서 그에게 있어 이러한 먹이 구입이야말로 무엇보다 주요한 업무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우리 군산이 다양한 겨울 철새 뿐만 아니라 독수리, 두루미도 찾아오는 만큼 그들에게 안전을 보장해주고 먹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준다면 철새들에게 있어 천혜의 낙원으로 많은 관람객이 찾지 않겠느냐고 들려주는 그는 생태환경가로서 자연과 인간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군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독수리 먹이를 줄 시간이라면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한국조류보호협회 군산지회

군산시 철새로 439

T.063)453-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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