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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화예술연구회 ‘라온 이음’
글 : 이진우 /
2021.11.01 14:53:20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인문문화예술연구회 라온 이음

송원 손미자 대표

글 오성렬(主幹)

 

인문 및 다양한 분야의 강사들이 모였다. 도서관에서 혹은 대학 평생교육원에서의 독서 글쓰기, 독서 심리 강의 및 장애인 대상 시 쓰기나 책 읽기, 공예를 비롯하여 다문화센터 학부모 대상 교육, 생태 수업, 동네카페에서의 인문학, 시낭송, 영화수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라온 이음회원들이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송원 손미자 대표는 약 10년 전 소규모 독서모꼬지로 시작한 것이 지금의 라온 이음으로 발전되었다면서 단체명을 즐거운 만남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인 라온 이음이라 본인이 지었다는데 국문학 전공자답다는 생각이 든다.

 

라온 이음의 책 읽어주는 문화 봉사단의 경우 정부 지원으로 2년 째 2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그들 모두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이미 현업에서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선생님들로서 하나같이 열정이 넘치는 분들이다. 회원들은 책 읽어주기의 이론과 실기를 마쳤음에도 교재 연구에 몰두하며 해당 시설의 특징과 대상에 따라 다소 어려움이 따르기도 하나 그에 부합하여 책놀이를 적절하게 활동하는 다양성을 보여줌으로써 서로에게 놀라움과 존경을 보내기도 한다.

 

책 읽어주는 문화 봉사단은 노인기관 6, 지역아동센터(쉼터, 그룹홈, 보육원)12, 장애인기관 2곳 등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1시간씩 12회에 걸쳐 활동을 펼친다. 노인기관 어르신들의 경우 거의 치매를 앓고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80대 이상의 분들이다. 그 대부분이 평생 책 한권을 읽지 못하였거나 문해력이 없는 어르신들로서 그런 분들께 그림책을 통하여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면서 삶을 정리하는 기회도 만들어주고자 하는 일념에서다.

 

보육원이나 쉼터, 그룹홈에서도 사랑의 결핍이 큰 아동들에게 따뜻한 눈길로 다가가 책 읽어주는 할머니로, 혹은 선생님으로 포근한 시간을 지내며 미래의 독서가로 성장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인지력이 부족한 장애인 기관의 경우 어떻게 활동을 전개할 것인지 처음엔 난감하기도 하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호작용으로 교감을 이뤄냈고 그에 따라 장애인 친구들은 활동가들을 환대하는 가운데 이제는 큰 즐거움으로 매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활동가들은 마치 땅속의 씨앗에서 어느 순간 새싹이 돋아나듯이 인지력이 좋아지는 것을 보며 무척 놀라워하고 즐거워한다.

 

손 대표에 따르면 이 기간이 끝나면 제2, 3의 계획이 기다리고 있다고 들려준다. 우선 그림책을 읽어주는 모임을 지속할 것이라는데 그림책은 1세부터 100세까지 읽을 수 있는 무한한 의미가 깃든 책이다. 너와 나를 찾아가는 치유의 책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선정된 그림책으로 스토리텔링의 기법을 연구하고 책놀이 활동 기법도 아울러 협력함으로써 라온 이음이 추구하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서로 손을 잡고 걸어가고자 한다.

 

라온 이음의 방향성

-책읽기로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라온 이음회원들의 전체적 공통분모는 책읽기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어느 회원은 20년이 넘는 시간을 독서와 글쓰기 수업을 병행,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혹은 학교 안팎에서 다양한 모형으로 독서와 글쓰기를 가르치며 현장에서 살아왔다. 그 밖의 회원들은 다양한 장소에서 책을 매개로 한 생태계 수업을 통하여 푸른 지구를 살리는 일과 버츄카드를 이용한 인성 수업을 실행하고 있다.

 

그리하여 라온 이음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도구는 책이라는 결론을 얻고

책읽기를 통해 목표를 정하고 실행이 뒤따른다면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는 좀 더 가까운 시간에 도달하리라는 믿음으로 책읽기 전도사로 살아가고 있다고 들려준다.

 

-50대의 아름다운 이모작-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많은 50대와 60대들이 방황하고 있다. 손 대표는 불확실한 자신들의 앞날에 대한 고민이 깊을 그들에게 아름다운 인생의 이모작을 선물하고 싶다. 그래서 책읽기 봉사단에서 소정의 교육을 받고 지역아동센터나 유치원 어린이집에서의 봉사활동도 아름답고 풍성한 노년의 시간을 가꾸는데 큰 동기가 될 것이라 여긴다. 인생의 황혼녘에서 이웃을 위한 봉사와 자신을 위한 공부는 사람을 성장케 하고 삶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조화로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인문문화연구회 라온 이음은 요양원이나 경로당 등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관심이 많다.

그들의 지나온 삶은 전후 세계 최빈국에서 개발도상국을 거치는 동안 우리 경제 부흥의 주역으로서 모진 고생을 겪은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다가가 지나온 한평생이 아름다운 삶이었음을, 조화로운 삶이었음을 책을 통해 일깨우고 위안을 주고자 한다. 복지관이나 경로당의 어르신들 중에는 지난 삶 속에서의 아픔이나 상처들로 가슴에 응어리를 안고 마음이 닫힌 경우도 많다. 그 분들에게 다양한 책을 읽어주고 들어주는 상호작용으로 책 속 인물들의 마음을 짚어보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나브로 마음의 치유가 되기도 한다.

 

-상상 톡톡! 창의 톡톡! 아트 톡톡!-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선물하고 싶다. 현재를 살아가는 어린 세대들은 학업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학교에 입학하면 더욱더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미래를 살아갈 어린 친구들에게 현실에서 느끼는 또 다른 즐거움과 행복을 맛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그에 따른 스토리텔링 책 놀이를 매개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훈련함으로써 다양한 개성을 지닌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스토리텔링 책 놀이는 강사와 어린 친구들 간 자연스런 관계 형성이 됨으로써 책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고 경험하게 되므로 인성교육은 저절로 이어지는 강점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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