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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사만 32년, 올포유 수송·나운점 임구환 사장
글 : 이진우 /
2021.10.01 15:54:19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옷장사만 32, 올포유 수송·나운점 임구환 사장

속이지 말고, 정직해야 성공한다

나운1동 동네일도 솔선수범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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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 회장 & 대기자

bok9353@hanmail.net

 

 

 

요즘처럼 장사하기 참 어려운 시대도 처음이다. 지난 IMF 때보다 더 무서운 코로나19 사태가 몇 달째 지속되면서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의 속은 말조차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어려운 경기상황이 지속되는데도 묵묵히 버텨내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생각에 이 위기를 돌파하는 길은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투자하고 서비스를 한층 더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마인드로 사업을 하기도 한다.

 

너나 할 것 없이 힘든 와중에 32년째 옷 장사만으로 외길을 걷는 분이 있다. 올포유(All for you) 수송·나운점 임구환(58)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장사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사람을 남겼다는 임 사장은 장사꾼 기질로 어려운 코로나19 시기를 묵묵히 헤쳐 나가고 있다.

 

얼마 전 캐주얼 남녀 의류 브랜드인 올포유(All for you) 나운점이 이전 확장 오픈했다. 오픈과 함께 매장 방문객에게 마스크 증정은 물론 1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스카프, 15만 원 이상 구매는 면기 세트, 20만 원 이상 구매는 후라이팬을 증정하는 등 각종 사은 행사를 마련하면서 공격적 마케팅을 하고 있는 임구환 사장.

 

 

신영동 15평에서 시작한 옷가게

 

임구환 사장은 32년 전인 1989, 당시만 해도 잘 나가던 상권이었던 신영동에서 보세 옷가게를 처음 열었다. 군산과는 인연이 없던 임 사장은 임실 태생으로 군산으로 오게 된 이유는 배를 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교를 졸업하고 군산수산전문대에 입학하고부터다.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배를 탔지만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6개월가량 배를 타고 먹고 살기 위해 시작한 것이 결국 장사였다. 젊음과 패기 하나로 신영동에 15평짜리 월세를 얻은 임 사장은 서울행 새벽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울 동대문, 남대문, 평화시장 등 도매시장을 다니며 고객이 좋아할 만한 옷들을 골라 구입했다. 새벽내 시장을 돌며 구입한 옷들은 어느새 대형 봉지 2~3개가 되고, 이를 들러 메고 다시 군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힘은 들었지만 옷 장사가 그럭저럭 괜찮았다.

 

매주 서울을 오가며 피곤함도 잊은 채 옷 장사를 하다 보니 어느덧 꾸준히 찾아오는 고객도 늘어나고 안정적으로 가게가 잡혀갔다. 이대로 승승장구할 것 같은 임 사장의 앞길엔 뜻하지 않게 IMF가 터졌고, 이듬해 임구환 사장은 보세 장사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자 사람들은 너도나도 산으로, 해외여행이 유행처럼 번지고, 건강과 레저문화에 관심이 쏠리면서 소비자의 선호도가 명품이나 브랜드 상표에 쏠리게 되면서 더 이상 동대문, 남대문 상표로도 승산이 없다는 생각에 1999년 브랜드 매장을 열게 된 것이다.

 

남들보다 앞선 생각으로 그는 2개의 브랜드를 거쳐 2006년 올포유 나운점을 오픈했다. 40~50대 등 중장년층 고객을 사로잡은 올포유는 탄탄한 브랜드 파워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수송동 상권이 새로이 형성되는 시기에 맞춰 6년 뒤인 2012년에는 수송동 시장을 내다보고 올포유 수송점을 오픈했다.

 


 

 

 

속이지 말고, 정직해야 성공한다 

 

30여 년간 옷 장사만을 한 임구환 사장은 장사에 대한 소신이 뚜렷하다. “장사도 남을 속이지 말고, 정직하게 해야 성공한다.”라며 임구환 사장은 자신이 몸소 체험한 산 경험에서 체득했다고 한다. 보세 옷 장사를 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잊지 않고 가게를 찾아주시는 고객들을 보면, “브랜드 파워도 존재하지만 결국 자신을 믿고 가게를 찾아주고, 결국 이런 손님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장사를 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돈에 대한 생각도 단호하다. “돈은 잠시 머물러 있는 것, 영원하지 않다는 임 사장은 당장의 이익을 좇기보다는 사람과의 인연을 더 소중히 여긴다. 그에게 있어 장사는 결국, 돈 보다는 사람이 남는 것이다.

 

 

나운1동 동네일도 솔선수범

 

손님이 이웃이고, 주민이다 보니 임 사장은 동네일에도 솔선수범 나선다. 나운1동 주민자치위원을 한지는 벌써 10여년에 가깝고, 5년 전부터는 쉽지 않은 통장을 맡아 어려운 주민을 살피는 것은 물론 동네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고 있다.

 

여기에 대학로 변 상가들의 모임인 나운상가번영회2대 회장을 맡아 상가 활성화와 번영회 발전에도 기여했고, 현재는 나운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아 나운1동의 크고 작은 일들을 처리해 나가고 있다. 또한 대건신협 이사와 군산시 기공협회 회장을 맡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도 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평소의 생각을 실천하고 있을 뿐이라며, “살기 좋은 나운1동을 만들어 나가는데 미력하나마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말한다.

 

32년째 타지인 군산에서 장사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자신을 믿고 찾아 준 고객들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며 임구환 사장은 손님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오늘 하루도 바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올포유(All For You)

전북 군산시 대학로 317 나운점. 063)463-9693

전북 군산시 수송북로 7 수송점. 063)468-3900

대표 임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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