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gun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홈 > ARTICLE > 사회
노무현의 가치와 정신
글 : 이진우 /
2020.06.01 16:52:06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노무현의 가치와 정신

 

 

올해로 그분이 가신지 열한돌이 되는 해다. 지난 523일 김해 봉하마을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그를 추모하는 추도식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조용하고 작은 추모식으로 진행됐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한 그의 정신은 빛이 났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은파유원지 내에 박석을 새겨놓은 우리 군산에서도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기념수를 교체하고 박석 주변을 말끔히 정비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2009523, 부엉이 바위에 자신의 몸을 내던진 노무현을 차마 떠나보낼 수 없어서, 그리워서,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한 채 우리는 매년 노무현을 기억하고 추모를 하고 있다.

 

이처럼 아직도 많은 이들이 노무현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노무현의 가치와 정신은 무엇인가? 노무현 대통령이 소망했던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뿌리 깊은 지역감정의 타파, 사람 사는 세상을 추구하는 것이다.

 

노무현은 지극히 낮은 사람이었다. 대통령의 자리에서도 탈권위주의를 몸소 실천했고, 국민 앞에 고개 숙인 유일한 대통령이었다.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의 소통을 일궈내 국민들에게 친화감을 주었다. 한마디로 친구 같은 대통령이었다.

 

다른 무엇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한 정치인이 노무현 대통령이었다. 그래서 그는 늘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었다. 결국 정치 역시 사람을 살리는 도구의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그였다. 대한민국의 정치가 이전투구의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결국 정치의 중심에 사람이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그였다.

 

사람이 하는 정치에 바로 그 '사람'이 빠져있다면 제대로 된 정치가 이루어질 리 만무한 법이고, 따라서 정치는 무엇보다 '사람'을 그 중심에 놓고 가치를 확장시켜야만 한다고 믿었던 그였다. 그것이 무엇보다 먼저라고 생각하던 그였다.

 

노무현의 가치와 정신은 친노라는 특정그룹의 전유물이 아니다. 노무현과 가까운 정치인, 노무현의 가신그룹, 참여정부에서 요직을 맞았던 정치그룹을 친노라 할 수 있지만 노무현의 가치와 정신은 어느 특정인, 특정세력의 전유물인 아닌 노무현의 철학과 가치, 정신을 계승하는 사람이 진정한 친노이다.

 

노무현의 가치와 철학과 정신을 계승하려는 사람들, 그가 사랑한 민주주의와 진보의 가치를 뛰어 넘으려는 사람들, 노무현이 못다 이룬 사람 사는 세상을 반드시 이 땅에서 이루어보고자 하는 사람들, 사람을 품으며 미래를 향해 변화의 파도를 타고 거침없이 나아가려는 사람들이 바로 진짜 '친노'일 것이다.

 

시대와 정면으로 마주섰던 노무현 대통령의 위대한 도전과 죽음으로서 다시 살려낸 그 희망의 불씨가 11년이 지난 오늘,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7석의 거대 여당으로 탄생했다. 그는 아직도 대한민국 정치를 움직이는 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노무현 정신, 노무현 가치, 노무현의 업적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노무현이 맞닥뜨려야 했던 한계와 고민, 그가 유업으로 남긴 미완의 과제는 이제 온전히 남아있는 사람들의 책무이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이셨고, 세상에서 가장 민주적이고, 소탈하시고, 시민과 함께 하셨던 노무현의 가치와 정신은 현재 진행형이며, 앞으로도 그의 가치와 정신은 진정한 친노들과 함께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진우님 기사 더보기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닫기
댓글 목록
댓글 등록

등록


카피라이터

주소 : (우)54020 전북 군산시 절골3길 16-2 , 출판신고번호 : 제2023-000018호

제작 : 문화공감 사람과 길(휴먼앤로드) 063-445-4700, 인쇄 : (유)정민애드컴 063-253-4207, E-mail : newgunsanews@naver.com

Copyright 2020. MAGAZINE GUNSAN. All Right Reserved.

LOGIN
ID저장

아직 매거진군산 회원이 아니세요?

회원가입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으셨나요?

아이디/비밀번호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