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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가 되고 싶은 미운 오리새끼 나운상가 번영회
글 : 이진우 /
2020.06.01 16:31:56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나운상가 번영회 회장 이상해 대표

 

 

백조가 되고 싶은 미운 오리새끼

나운상가 번영회

 



 

지난 5월 나운상가번영회 이상해(뱅뱅 나운점.데니스 골프웨어 군산점 대표, 58) 대표가 2년 임기의 회장에 취임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영동상가와 더불어 군산의 의류 상가를 양분하던 나운상가(나운동 차병원 사거리 ~ 극동사거리 일대 상가)였지만 수송동 등 신도심 개발과 대형마트의 등장 이후 나운상가는 침체일로에 있다.

 

나운동 대학로 주변 100여개 상가점포에는 한 집 건너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상가임대를 알리는 현수막들이 붙어있다. 더욱이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나운상가는 직격탄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운상가번영회 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진 이상해 대표를 만나보았다.

 

요즘 군산경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잘 나가던 나운상가 점포들이 하나둘 떠나 현재는 50여개 점포만이 대학로를 지키고 있다. 사람들이 떠나다보니 자연스레 점포들도 유동인구가 많은 수송동이나 미장동, 롯데몰 등지로 이전 하면서 나운동 상권이 붕괴되고, 매출도 예년에 비해 1/3 수준으로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려운 나운상가의 상황을 이상해 대표가 설명하고 있다. 사람이 있어야 소비가 이루어지는데 대단위 주거지역이 신도심개발로 이주되다보니 그야말로 나운동은 구도심이 되어가고 소비층이 붕괴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나운주공2차아파트 재개발사업이다. 수년째 터덕거리던 주공2차아파트 재개발사업이 최근 시작되어 229월 완공예정으로 나운금호어울림센트럴아파트가 공사 중에 있어 여기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나운주공 3차 아파트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이 지역 상가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해 대표는 전임 회장들께서 상가 활성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을 알고 있다, 그분들과 함께 힘을 합해 나운상가 활성화에 미력한 힘을 보태겠다고 전한다.

 

이상해 대표는 군산토박이로 영동상가에서 6년여 장사를 하다가 지난 2000년대 초 나운상가로 자리를 옮겨 당시만 해도 청바지 브랜드로 인기를 끌던 뱅뱅 나운점19년째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골프웨어인 데니스 골프웨어 군산점을 오픈해 부인 이복숙 여사와 함께 매장을 운영해 오고 있다.

 

나운상가번영회 회장 취임 일성으로 이상해 대표는 나운상가번영회 회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이를 해결하는 한편 회원들의 단합을 통해 예전의 활기찬 나운상가의 모습을 되찾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예술의전당 개관으로 활용도가 떨어졌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이 지난 2월 국토부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돼 국비 50억원 등 총 90억 원의 리모델링 사업비가 투입된다. 빠른 시일 내에 리모델링 사업이 끝나 군산시민의 사랑을 받는 시설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나운상가와 지역주민 화합 한마당 큰잔치 개최 등 나운상가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나운상가번영회는 지난 2017년 최우수 활동으로 군산시장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이상해 회장을 중심으로 나운상가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군산시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상가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뱅뱅 나운점/데니스골프웨어 군산점

군산시 대학로 315

063)462-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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