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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교수 시 - 개복동
글 : 최윤 /
2017.11.01 13:38:32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개 복 동

 

6070년대 남도극장

영화 한 편에 시름 달래려

시민들 줄 잇던 거리

 

홍등가

취객들 발걸음 사라진 곳

갤러리 안에서

어느 무명화가의 그림 속 피에로가

창밖으로 미소를 보내고

 

일백 이십 사년

복음의 빛 밝혀온 개복교회

성도들 기도 소리

초겨울 어둠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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