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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해진미 별미 식당 ‘육해도’
글 : 오성렬(자유기고가) / poi3275@naver.com
2014.05.01 17:06:07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도 시나브로 외식 문화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그것은 핵가족화와 맞벌이 부부의 가정이 늘면서 경제적 여유와 맞물려 가정 내 취사를 번거롭게 여기는 현상으로 이해되기도 하는데 그래선지 낮 시간 식당엘 가보면 손님들 거의가 아줌마들 일색인 경우가 많다. 저녁 시간 술집 의자는 거의 아저씨들이 채워주는 것과 대비되는 양극화 구도랄까. 그러나 아무리 맛 좋기로 이름난 식당일지라도 몇 번만 가보면 물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소문 따라 친구 따라 수많은 식당을 섭렵하기도 하는데, 그러면서도 외식 애호가들 입에선 식사 때마다 선뜻 떠오르는 식당이 없어 고민이라는 말도 흔하게 듣게 된다. 어딜 가서 뭘 먹어 봐도 그게 그것이라는 것이다. 개업한지 얼마 안 되는 식당이 어느 날 갑자기 상호를 바꾸거나 문을 닫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자영업 가운데 가장 개업을 손쉽게 여기는 것이 식당으로서 그러다보니 동종 업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고 결국 견디지 못하고 폐업하는 식당도 많이 늘고 있는 것에서도 이러한 현실이 잘 드러나고 있다.

 

이렇게 기존 식당의 맛에 물린 외식 애호가들에게 산북동의 ‘육해도’ 식당이 새로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넓은 부지에 ㄱ자 목조 단층으로 조성된 건물은 많은 고객을 수용할 수 있는 산뜻한 실내와 시원하게 트인 정갈하면서도 깨끗한 주방이 돋보이는데, 박성수, 이정숙 부부와 정영민 씨 등이 협업체 방식으로 지난 3월 초 개업, 육해진미를 표방하며 다양하면서도 맛깔스런 메뉴들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곳의 주방과 음식을 총괄하고 있는 김희석 이사는 서울의 유수한 호텔 근무 경력을 비롯하여 강남의 여러 요식업소의 개업을 도울 정도로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셰프(Chef)로 그래선지 유명 방송인이나 연예인들과의 친분도 두터워 같이 찍은 사진만도 셀 수 없을 정도다. 

  

 

‘육해도’라는 상호에서 드러나듯 이 집의 음식은 육지와 바다에서 나는 육류 및 산야초와 해산물을 식재료로 모든 메뉴를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산야초는 곰취, 산마늘, 산부추, 참나물, 당귀, 잔대, 곤드래, 오가피 등 8종이 넘는데 강원도 태백의 고랭지에서 재배, 전량 택배로 공급받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신선한 여수의 돌산 갓김치도 직송되고 있다. 이 집의 대표적 자랑거리 메뉴인 ‘육해진미’는 맛깔스런 차돌박이를 키조개, 갓김치, 태백산야초 등에 싸먹게 된 음식인데 먹어보기도 전에 벌써 시각적으로도 군침이 돌 정도다. 그런가하면 여름철 별미로서 국수사리를 넣어 먹는 제철물회도 시원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져 여름도 되기 전 벌써부터 찾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

 

 

 

이 외에도 명품삼겹살, 버섯불고기전골, 아구찜, 꽃게장, 생선탕, 갈치찜을 비롯하여 식사 메뉴인 한우육개장, 뚝배기불고기, 쇠고기무국, 바다해장국(생합과 갑오징어를 주재료로 한 지리) 등도 타 업소와는 차별화된 시각과 미각을 전해준다. 김희석 이사에 따르면 음식 한 가지를 만들더라도 자신만의 원칙과 철학이 있다며 육상 재료이거나 해산물이거나를 막론하고 ‘모든 재료는 철저히 국내산 및 자연산만을 쓴다는 것, 신선도가 조금이라도 떨어진 재료는 일체 조리대에 올리지 않는다는 것, 한번 상에 올린 음식은 그 양이 아무리 많더라도 재사용은 절대 금물이며 전량 폐기한다는 것’ 등인데 그러면서도 청결과 친절은 기본이라 힘주어 말한다.

  




업주인 이정숙 씨도 맛, 청결, 친절 중 제일 가치를 두는 덕목이 뭐냐는 질문을 받자 잠시 생각하다가 청결이 아니겠느냐는 대답이 돌아오는데 자기 업소는 처음부터 맛과 친절은 기본이라는 방침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어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청결을 들고 싶다면서 아무리 친절하고 맛이 좋다 하더라도 음식이나 업소 분위기가 불결하거나 비위생적이면 누가 찾겠느냐고 반문한다. 그래선지 한 눈에 보기에도 홀이며 주방 등 모든 시설이 너무 밝고 깨끗하거니와 특히 주방은 청결함을 과시라도 하듯 시원하게 툭 트여 있어 종사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훤히 내다보일 정도다. 그러면서도 업주를 비롯한 약 10여명 직원들이 바삐 움직이면서도 상냥하여 고객들에게 좋은 기분과 함께 믿음도 주고 있다. 

 


공단 입구 큰 도로(군산장례식장 맞은편) 삼거리에 위치한 ‘육해도’는 부지 내 넓은 주차장도 이곳을 찾는 고객들에게 편안함을 주거니와 메뉴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 그래선지 단체 손님도 많고 한번 다녀간 손님은 반드시 또 찾아 단골손님도 나날이 늘고 있다는데, 김희석 이사는 ‘고객들의 기호에 맞춰 더욱 품격 있고 맛깔스런 식단을 선보이고자 항상 고민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영업을 해 나갈 방침’이라며 어느 업소에도 뒤지지 않는 군산의 명가로 발전시키겠다는 자부심 넘치는 말 속에서 자신감과 함께 신뢰감이 묻어나고 있다.

 

 


 

산해진미 ‘육해도’

군산시 산북동 1249

예약전화 063)464-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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