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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동네 커피집 BROWN CARPET 브라운 카펫
글 : 서진옥(문화평론가) / seoball@lycos.co.kr
2014.07.01 12:10:39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북적이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에서 벗어나 한적한 원도심의 정(情)을 공유하는 곳이 있다. 그곳에선 중년부부의 순수한 손끝이 커피 향 흩날리는 유혹으로 가득하다. 초여름 햇살 감도는 내항과, 고즈넉한 돌담길을 거닐며 혼자여도 외롭지 않았던 원도심의 명량한 추억도 동행하며, 가슴 조리며 전해진 연애편지처럼 그들과 마주한 모든 것은 순수함이다. 

 

그곳 나눔과 함께, 소통을 공감하다.

동네 사랑방처럼 길 가는 사람 한 분 한 분 반갑게 인사하며 모두가 친구가 된다는 그곳. 40년 부부의 사랑과 배려로 한땀 한땀으로 이어가는 순수한 세월의 정은 주인부부의 얼굴을 많이 닮았다. 이래복(60),김인자(59). 목수가 만드는 작품의 결처럼, 여문 손끝에 머무는 사진가의 감성처럼, 그들의 손끝에는 브라운카펫만의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하다. 

 

 “남편은 교직에서 작년에 퇴임하시고 저도 공직에 있다가 퇴임하고, 무언가를 즐기면서 살고 싶었어요. 혹 내가 청춘이라면? 하는 생각과 함께요. 번잡하고 거창하지 않은 소소한 우리의 모습처럼, 커피는 아마 또 다른 나 자신을 상상하게 만들고 실천하는 그런 생명력 있는 모습을 저를 디자인 합니다.”  

 

 온몸을 간질이는 바람과 티 없이 맑고 높은 하늘이 초여름 문턱에 선 군산의 모습과 중년부부의 미소는 무언가를 상상하게 만든다. 소소한 이야기 속에는 이래복, 김인자 부부의 결혼 이야기, 군산의 옛 이야기 등 그동안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이야기는 대화를 나누듯 줄줄이 이어진다. 

 

“브라운카펫을 운영하면서 내내 사람들과의 소통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일상생활이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세상과 함께 사물을 관찰하면서, 열정과 희망으로 지금까지 걸어온 것 갔습니다. 그리고 늘 생각합니다. 행복을 즐기는 사람이 되자 ”

 

 


 

동국사길의 특별한 여행 “브라운 카펫”

그들은 무언가를 배워야 하며, 공부해야 하며, 노력해야 한다는 계획된 말을 자주한다. 또한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 무언가와 함께 더불어야, 또 다른 세상을 읽는 소통의 법도 배운다고 알고 있다. 느긋하게 한 터치 한 터치 따라가다 보면 이러한 다양한 소통의 법을 가감 없이 다다르게 될 것이다.

 

인터뷰 촬영은 부부가 운영하는 브라운카펫에서 시작을 했다. 동국사가는길의 다양한 문화공간과 작고 아름다운 거리는 커피향 가득한 특별한 여행의 멋진 추억으로 기억 될 것이다. 중년부부의 달콤하면서 쌉싸름한 또 다른 세상을 보는 듯 긴 여운으로 전해진다. 때로는 짧은 만남의 시간 안에 서로가 몰랐던 또 다른 세상을 발견하듯 부부의 힘 있는 열정도 함께했다.

 

커피에 대한 즐거운 상상 BROWN CARPET

군산시 월명로 477-1 (월명동) 063)466 7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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