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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군이 만난 시의원_한경봉 시의원
글 : 이진우(발행인) / jay0810@hanmail.net
2013.07.01 14:06:48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맥군_ 간단한 프로필 부탁드립니다.

올해로 46살이고, 군산 중앙고를 졸업했습니다.  군산대 법학과 석사를 마치고 현재 박사과정 상태입니다.  92년도부터 생활정보신문사에 창립멤버로 근무를 시작했고, 그 이후 쭉 이쪽 계통 일만 해오다가 99년에 벼룩시장신문을 인수했습니다.  생활정보신문 일만 약 20여년 이상 해온 셈이네요.  처음에 친구소개로 일을 시작했는데 일도 재미있고 보람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회사에 조금 소홀해진 거 같아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많습니다.

 

맥군_ 설경민의원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최연소의원이었지요?

(웃음)네, 그 타이틀을 설 의원님께 뺏겼네요.  제가 정치에 입문했을 때 나이가 만으로 32살 이었죠.  말씀드린 대로 정읍에서 직장을 다니다가 군산에 정착하자마자 선거에 출마해서 당선되었습니다.  제 좌우명이 “최선을 다하면 안 되는 일은 없다”입니다.  즉 어떤 것을 선택하고 그것에 집중하면 안 될 일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2002년 당시에는 욕심 없이 최선을 다해 도전해보고 혹 떨어지더라도 저 인생에 큰 밑거름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지역구에서 함께 선거를 치르셨던 의원님께서는 3선 의원으로 당시 군산시 의원 중에서도 평판이 너무나도 좋으셨던 분이었습니다. 제가 선거에 이긴 것이 2002선거의 최대 이변이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젊은 친구가 승리를 한 거에 대해 운도 좋았지만 정말 열심히 했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선거 후 나온 제 기사 중에 “신발 여덟 켤레가 닳을 정도로 뛴 의원”이라는 문구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맥군_ 인상이 좋은 것도 한몫했을 거 같습니다.  벌써 3선 의원이신데 초심을 잘 지키고 계신지?

인상 좋다는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 말씀은 가끔 듣긴 합니다. (웃음)  사람이란 자고로 초심을 잃기 쉬운 거 같아요.  매일 저는 생각합니다.  내가 왜 정치를 시작했고, 이 자리에 있는가를 말입니다.  또 우리 지역민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고민합니다.  저에겐 20살 때 세운 목표가 있습니다.  제가 60살이 되었을 때 꼭 국회의원이 되어야겠다는 목표입니다.  남자가 40년 동안 노력해서 안 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이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언제나 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맥군_ 초선의원들에게 특별히 많은 조언과 관심을 주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후배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꼭 밥 한번 사야겠습니다. (웃음)  저도 처음 의원이 되었을 때 저를 도와주셨던 선배의원들이 많았고요, 그분들에 해주신 것에 대한 보답인거 같습니다.  후배의원들이 처음에 오시면 제가 그분들께 함께 ‘상의’를 하자고 이야기를 합니다.  즉, 정답을 가르쳐주기 보다는 서로 의논을 해가며 답을 찾아가자는 거지요.  저도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 내에서 여러 가지를 전해주고 싶습니다.

 

맥군_ 경제건설위원회에서 행정복지위원회 쪽으로 가셨는데?

원래 처음에 행정복지에 있다가 경제건설에 간 것이지요.  그러다 이번에 다시 오게 된 건데, 이렇게 다양한 일을 경험해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행정복지위원회는 ‘여성, 어린이, 사회적 약자, 환경’ 등이 해당되기 때문에 제가 특히 관심이 많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또한 인사에 관해서도 밀접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공정하고 정확한 인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불합리한 인사가 있다면 시의회가 나서서 제제를 가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경제건설위원회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군산시가 추진하는 수많은 사업과 공사들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니까요.  단체장이 하고자하는 사업의 공정성 효율성 필요성을 검토하여 사업의 추진여부 속도조절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맥군_ 건설 부분 쪽에 많은 역할을 하신 걸로 아는데 어떤 공로가 있었을까요?

도시계획분야에 공부를 했고 방향제시를 많이 했습니다.  외국에는 오, 육백년 된 건물들이 많은데 왜 우리는 없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시공자체도 잘해야겠지만 더 중요한건 원자재의 문제가 많다고 느꼈기 때문에 ‘건설공사품질시험실’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도로 하나를 시공하더라도 여러 공정이 있기 때문에 이것에 들어가는 원자재 들을 테스트를 하여 부실공사를 줄이자는 의미입니다.

 

맥군_ 동료의원님 중에 꼭 칭찬하고 싶은 분이 계신가요?

그간 11년간 의정활동 하며 옆에서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구나”하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의원들이 외부에서는 안 좋은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열심히 하는 만큼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할 수밖에 없게 되지요.  이해관계가 있는 분들 입장에서는 서운 하겠지요.  업무에 있어 구설수에 오르는 분들이야말로 일을 잘하시는 의원이라고 봐주시면 되지요.  특별히 콕 집어서 누구라고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젊은 의원들이 정말 열심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정이 있고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이겠지요.  점점 의회가 젊어지고 있으니 더욱 미래가 밝아지리라 기대가 큽니다.  차후에는 의회가 좀 더 활기찬 의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맥군_ 내년 중반에 선거가 있는데 다시 시의원으로 도전하시는지?

네!  다시 도전 할 겁니다.  조금 더 연륜을 쌓기 위해서, 서두르지 않고 더 많은 경험을 갖고자 다시 시의원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외부에서는 제 향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가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저는 제 갈 길을 가고자 마음먹었답니다.

 

맥군_ 가족 관계가 궁금합니다.

아내와 일남일녀가 있습니다.  둘 다 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긴 후) 연년생인데 몸이 아픈 큰 아이를 친구들이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고  둘째 아이를 학교에 함께 보냈습니다. 둘째아이에겐 미안하죠.

 

맥군_ 혹 실례가 안 된다면 아이가 어디가 아픈지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

(오랜 침묵) 발달장애라고 보시면 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난산으로 인해 …….  고등학생이지만 행동은 유치원생 정도의 수준이지요.  “아빠 돈 주세요”, 돈 주면 파워레인저 장난감사오는…….

 

맥군_ 아이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모르고 인터뷰에 왔는데, 장애아를 둔 부모님의 입장에서 현 복지에 대한 의견은?

우리나라가 복지수준이 예전에 비해 상당한 수준에 온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편입니다만, 중증장애가 있는 아이의 부모들을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이 부모들의 소원이 뭔지 아십니까?  아이들 좀 맡겨 놓고 부부끼리 일박이일이라도 편히 여행 한번 다녀오는 겁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이런 아이들을 돌봐줄 수 있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부모들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평생을 그 아이에게 헌신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하니까요.  저희 아이가 올해 18살인데 그 18년 동안 아침에 기분 좋게 출근한 적이 몇 번 있을까……, (잠시 침묵)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돌봐줄 수 있는 시설들이 많이 생겨서 이렇게 무거운 짐을 가지고 가는 부모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맥군_ 의원님께서 노력을 꾸준히 해주신다면 변화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네, 당연히 해야죠.  이런 시설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남 팔 부러진 것보다 자기 손가락에 박힌 가시가 더 아프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공감은 하겠지만 직접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그 아픔들을 10%, 아니 1%라도 진심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장애 아이들 발표회 날 학부모들이 모여서 하는 이야기가 “장애를 가지고 있는 내 아이보다 하루만이라도 더 살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부모로서 그 아이들의 생을 마무리를 지어주고 떠나고 싶다는 의미입니다.(오랜 침묵)  이 마음이 아마 장애아를 둔 부모들의 공통된 생각일 것입니다.  여러 뜻있는 분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장애아들의 복지를 향상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맥군_ 분위기 좀 바꾸겠습니다.  예전에 한 사석에서 한의원님과 술을 마신 적이 있었는데, 그날 전 죽는 줄 알았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많이 마셨지요.  하지만 최근에는 절주하고 있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다 보니 참 술자리가 많이 생깁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술도 잘 마시게 됩니다.  더구나 우리 군산은 좁아서 술자리를 옮겨 다니기가 수월해서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거 같고요.  평균 3~4차 정도는 기본이 되어버렸으니까요.  보통 남들에게 주량을 소주 한 병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믿지를 안습니다. (웃음) 정말입니다.  딱 한 병마시면 기분 좋게 알딸딸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술은 정신력으로 버티는 것이죠.

 

맥군_ 취미나 운동은?

원래 축구를 좋아했었는데 몸무게가 늘어나면서 다칠까봐 그만뒀고요.  이젠 한번 다치면 오래갑니다. (웃음)  골프도 한때 좀 했었는데, 지난 선거 이후 전혀 안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특별히 하는 운동은 없고 가끔 산에 가는 정도입니다.  올해는 헬스클럽에 다닐까 계획하고 있습니다.

 

맥군_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제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바로 멋진 정치인이 되고자 함입니다.  정치를 하면서 외부의 일을 열심히 하다 보니 가정에 소홀히 하게 되네요.  가족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듭니다.  그래도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겠지요.  희망이 없다면 많은 사람들이 삶을 포기할 것입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우리 군산시민들께 ‘희망우산’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아, 매거진군산도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군산시의원 한경봉

군산시 나운동 1543

010-2302-2525 / hkb25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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