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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군이 만난 시의원_강태창 시의장
글 : 이진우(발행인) / jay0810@hanmail.net
2013.02.01 11:13:36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민주당 소속 군산시의회 강태창 의장을 만났다. 시의회 수장이지만 지금껏 그에게는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니는 몇몇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있다.  그리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평가까지. 매거진군산은 그에게 물어보고 싶은 이야기도 많았고, 듣고 싶은 해명도 많았다.  그간 언론의 무차별적인 공격만을 당해온 그에게 최소한 한번쯤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

 

맥군_ 먼저 찾아뵈었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모셔서 죄송합니다. 저희 잡지가 좀 예의가 없습니다. 용서바랍니다.

아닙니다.  전혀 개의치 마십시오.  지역에서 이렇게 잘 만드는 잡지가 있나, 누가 만들고 있나 정말 궁금했었습니다.  항상 꼼꼼히 읽고 있습니다.

 

맥군_ 원래 당구장을 운영하신 걸로 아는데, 당구장 주인에서 시의원이라니 대단합니다.

(웃음) 당구장을 10여년정도 운영했고, 커피숍도 했습니다.  이후 건설업도 10년 넘게 했지요. 시의원에 처음 출마했을 당시 예전 당구장 손님들과 아르바이트하신 분들이 뒤에서 많이 도와주셨지요.

 

맥군_ 육상경기연맹 일도 하셨지요?

회장직을 9년 정도 맡았습니다.  저희 집안이 육상 가족입니다.  특히 막내 동생이 중장거리 대표선수로 활동했지요.  회장직을 수행하며 딱 하나 잘한 일이 있다면 새만금마라톤 대회를 유치한 것입니다.  그때 만든 대회가 10회까지 왔으니 감회가 새롭네요.

 

맥군_ 2002년 제4대 군산시의원으로 선출되신 후 지금까지 3선의원이신데, 중견 정치인으로 바라보는 군산시의회는?

(오랜 침묵 후) 마음이 아파요.  의장단 선거가 2년마다 있는데, 의장단 선출 후에 언제나 후유증은 있지만, 후유증이 생각보다 오래남아 있는 것 같아 의장인 제가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이 속상하다기 보다는 마음이 아픕니다.  자기가 지지하던 분이 당선되기도 하고, 또 낙선하기도 하지만 선거가 끝난 후에는 당선인을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부족한 저 때문에 벌이진 일로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의원, 시의장이라는 것이 명예나, 벼슬 또는 감투라고 생각하지 않고 절대 연연하지도 않습니다.  의원이란 직책은 대민정책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가장 진실 되어야 한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언행일치가 중요한 것이지요.  지방자치제가 뿌리 내린지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이제 어른이 된 셈이잖아요?  권리와 함께 의무도 중요하고, 말보다는 행동이 우선되는 의원들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맥군_ 살짝 괴로운 질문 드리겠습니다.  여성비하발언 사건의 진실은 무엇입니까?

(한숨) 해명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그 부분에 있어서 당사자 분과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당시 보건소를 회현면에 세우는데 오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의원님들 몇몇 분이 합심하여 예산을 깍는 거예요.  그 오해가 뭐냐면 회현면 시골에 제 처 명의로 된 작은 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그 자리에 보건소를 유치하려 했다고 생각하셨던 모양입니다.  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였지요.  신축건물인데 제가 가지고 있는 그 작은 건물에 입주를 시킨다는 게 애당초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잖아요?  모 의원님에게서 그 부분에 대한 오해가 있던 모양입니다.  우선 저도 제 발언이 적절치 못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만 의원이기 전에 사람인지라 생각하지도 못한 오해를 받고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첫 업무보고의 제 발언 시간에 보건소 과장님께 행정을 잘못하면 정의가 무너질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발언과정에서 모 의원께서 오해를 하셔서 고발이 된 것입니다.  당시를 생각하면 모든 일이 잘못 꼬여서 확산이 되고, 여러 가지 억측과 오해를 불러 온 것 같아요.  그리고 언론에서 난리가 났는데, 하필 당시 강용석 의원 사건하고 겹쳐서 그냥 똑같은 사람이 되어 버린 거지요.  그리고 실제로 그 의원님이 저를 고발했고요.

 

 


 

맥군_ C의원님과의 주먹다짐도 도마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가감 없이, 정확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시 제 옆에 Y의원님이 계셨으니 제가 거짓말을 하면 바로 들통 납니다.  의원 연찬회에는 의례 화합을 위해 뒤풀이 자리가 있고 술도 한잔씩 합니다.  하지만 전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안 마시기 때문에 일찍 잤고 그 다음날 조찬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다른 의원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자리에 앉아 기도를 하고 있는데 C의원님이 기분이 좋지 않았나 봅니다.  갑자기 욕설을 내뱉으시며 인사 안하냐고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제가 인사를 했다고 하자 머리를 때리는 겁니다.  아침 일찍부터 이게 무슨 일인가 황당했지요.  그랬더니 주먹이 날라 오더군요.  계속된 몇 번의 주먹에 저도 무의식적으로 대응을 했습니다.  참았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주위에서 말려서 소동은 끝이 났습니다.  그러고 바로 언론에서 난리가 나더군요.  ‘여성비하발언의원, 이번에는 폭행까지’라며…….  어찌됐건 평소 감정을 해소하지 못한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맥군_ 크게 잘못하신 거 같진 않은데, 억울하신 부분도 많을 듯싶네요.  그간 의장으로 활동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은?

제가 의장이 되고나서 여러 가지 바꾼 것들이 있습니다만 인사권을 국장님께 맡긴 것이지요.  이전에는 의장이 가지고 있던 권리인데 돌아가는 사정을 더 잘 아는 국장님이 맡는 게 더 효율적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연말에 시청 내 청소하시는 분들, 청원경찰님들,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 등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모셔서 식사를 함께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몇 분은 눈물을 글썽이셨지요.  왜 우리 같은 사람이랑 식사를 하느냐고…….  제가 오히려 감사드려야 하는데 말입니다.

 

맥군_ 의장직 이후 차기 시의원당선이 된 적이 없는 걸로 아는데, 향후 정치적 목표는? 혹시 도의원을 생각하시는지?

군산이 그렇습니다.  의장필패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전례가 없습니다.  저에게 계획은 분명히 서있습니다만 너무나 정치적인 이야기라 지금 말씀드릴 수 없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제 평소 신념은 주민의 뜻에 반하여 무리하게 선거에 나와 낙선하는 것 보다는 스스로 때를 알아 물러나는 것이 옳다는 생각으로 시간이 되면 그 판단에 따를 계획입니다.  그 정도의 민심은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맥군_ 사람을 한번 보면 잊지 않는 걸로 유명하십니다. 정치인으로서 큰 복인 것 같습니다.

그저 감사드릴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사람만 기억하는 거 같아요.  아니, 좋은 사람만 기억하는 것이 맞는 말이네요.  가끔 왜 자기를 기억 못하냐고 따지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저와는 잘 안 맞는 분이기 때문 인거 같아요. (웃음)

 

맥군_ 개인적인 취미나 즐겨하시는 운동이 있으신가요?

저는 골프를 못 칩니다.  배울 기회가 없었습니다.  사실 여유도 안 되고요.  저희 집사람은 아직도 식당에서 주방 일을 합니다.  우리 딸이 서빙을 보고요.  군산한우마을이란 식당입니다.  식구들끼리 하고 있는데요.  광고가 되어 버렸나요? (웃음) 골프 대신 군산시청 직장인 야구를 합니다.  1루수에 8번 타자를 맡고 있답니다.  그리고 책읽기를 좋아하고 다독하는 독서 마니아입니다.

 

맥군_ 이 글을 읽는 시민들이 의장님에 대한 오해가 많이 풀리리라 기대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군산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가 문제 일뿐, 진실을 언젠가 알아주리라 생각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와 상반된 생각을 가진 분들에 대해서도 전혀 미운 감정은 없습니다.  이제는 화합하고 상생하며 지내고 싶은 제 마음이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지금 우리 군산에 투자되는 사업도 중요하고 발전도 중요합니다만, 그 보다는 모든 시민이 서로 사랑하고 화해하는 마음이 더 필요할거 같습니다.  돈이 많아지면 뭐하겠습니까?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군산에 더욱 많은 사람이 오게 하고, 큰 사업이 추진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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