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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황정순 씨
글 : 이진우 /
2021.01.01 10:57:27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자원봉사자 황정순 씨

봉사는 나의 그 자체

가족과 함께 자원봉사의 길 걷다

코로나19로 어두운 나날, 봉사로 극복


 

2020년은 사계절 내내 얼어붙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어디 하나 맘 놓고 다닐 수 있는 곳이 있었을까. 사람 간의 거리가 멀어지고, 매일 늘어나는 확진자에 가슴 졸이기를 반복했다.

필자 역시 사람을 경계했다. 상대방의 마스크가 얇으면 불안했고, 서로 마주 보고 얘기를 나누기 겁이 났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일상 생활이 불편해짐과 동시에 사람과 사람의 거리가 멀어짐을 의미했다.

올해는 봉사활동을 잠시 쉬었다. 고등학생 때부터 봉사동아리에 들어 이런 저런 활동을 해 왔던 터라 아쉬움은 남았지만 건강이 우선이었다.

봉사가 기억 저 편으로 밀려나면서 마음이 작아지고, 거리 두기에 급급했다. 짧은 생각이었다. 만나지 않아도 봉사는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 황정순 씨와 이야기를 나누며 봉사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 어려운 이웃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 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봤다.

 

봉사활동은 나의 삶 자체입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이 길을 갈 것입니다.”

군산의 숨은 자원봉사자 황정순(63) 씨는 끊임없는 봉사활동으로 활기찬 60대 인생을 살고 있다.

어디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마인드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한 지도 12년이 넘었다.

황 씨는 200811월 군산철새축제를 계기로 자원봉사를 시작한 후 2011년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개관 후 박물관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해설, 안내 활동을 펼치는 근대해설사로 활약했다.

또한 군산시간여행축제, 문화재야행 등 군산자원봉사센터 청소년자원봉사 소양교육, 희망복지박람회, 찾아가는 청소년 자원봉사 박람회, 커피 핸드드립 강의 등으로 이웃들과 소통했다.

군산진로교육지원센터 체험처 · 사람 발굴, 진로교육, 청소년 진로 박람회 등의 활동에도 참여했으며, 모교인 군산여고 총동문회 봉사단, 군산시 자동차 엑스포 · 철새축제, 군산민생실현연대 세월호를 기억하는 노란 리본 만들기등 여러 기관·단체의 자원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자원봉사 소양교육 강사(군산자원봉사센터), 진로교육강사(군산진로교육지원센터)로 활동하며 명산시장 상인 근대역사문화 도슨트 교육, 모교 호원대 사회복지학과 특강을 진행해 왔다.

 

황 씨는 지난 20191129일 전북자원봉사자대회 도지사상을 수상했으며, 125일 군산자원봉사자대회에서 열리는 군산자원봉사센터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거행했다.

지난해 125일 제15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앞두고 ()전라북도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2020 전라북도 자원봉사자대회에서 가족들과 함께 자원봉사왕에 선정되기도 했다.

황 씨 가족들은 1365 자원봉사 포털사이트에 가입한 자원봉사자들로, 202011일부터 1031일까지 봉사활동에 1,680시간을 할애했다.

대학생 딸 정동화 씨는 2017년 교육감 표창에 이어 올해는 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지난해에는 대면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면마스크 만들기, 비대면 밑반찬 배달을 진행했어요. 도움의 손길을 못 받는 어려운 이웃들이 어찌 지낼까 걱정됩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건강하게 봉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원봉사는 삶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이웃 간 소통이 줄어들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지만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황씨는 코로나19 속에서 가족이 봉사로 돈독해졌다고 했다. 대면 활동이 줄어든 대신 마음의 거리는 가까워졌다고 고백했다. 많은 것이 변해버린 세상 속에서 건강하고 싶다는 소원이 생겼다며 꾸준히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황정순 씨는 새해에도 재능 나눔과 봉사활동을 통해 군산을 홍보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내어 주며 감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꽁꽁 얼어붙은 겨울. 몸과 마음이 쌀쌀한 요즘 들어 자원봉사자들의 선행이 의미 있게 느껴진다.

코로나19 여파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봉사를 주저하는 독자들이 있다면 비대면 봉사를 해 보자. 안부를 묻는 것도 좋고, 면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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