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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간 월명공원지킴이 김대선씨
글 : 이진우 /
2021.01.01 10:15:15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43년간 월명공원지킴이 김대선씨

자원봉사 9,112시간, ‘명예의 전당에 이름 올려

걸어 다니는 월명공원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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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 회장 & 대기자

bok9353@hanmail.net

 


 

지난해 연말 5,000시간 이상 꾸준히 봉사를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군산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김대선(70, 밤업소 키보드 연주자) 씨가 주목을 끌고 있다. 김대선 씨는 군산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월명공원을 43년간 매일 가꾸고 보호하는 월명산 지킴이로도 알려져 있다.

 

"꿈속에서도 공원을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김대선 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월명공원 구석구석 살피고 있다. 이곳을 찾는 산책인 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하다. 그도 그럴 것이 40여년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공원 내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있다.

 

손이 닿지 않는 곳의 쓰레기를 줍기 위해 5m가 넘는 3단 집게인 일명 여의봉을 직접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40여 년을 줄곧 월명공원을 사랑하면서 살고 있는 김대선 씨를 주위 사람들은 월명공원의 구석구석을 소상히 알고 있기 때문에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월명공원 지킴이라고 한다.

 

 

43년간 월명공원 지킴이

 

 

김대선 씨는 20대 후반, 밤에만 일하는 직업특성 상 낮에는 월명공원을 찾아 기계체조에 푹 빠져 운동도 하고 산책을 했다. 20073월 어느 날 철봉운동을 하다가 허리를 심하게 다쳐 대수술을 받고 걸을 수 없을 때부터 월명공원에서 호보걸음’(호랑이처럼 네발로 걸음)을 시작했다.

 

이후 꾸준한 운동을 통해 월명공원에서 건강을 되찾은 김대선 씨는 내가 잃었던 건강을 다시 찾았던 것은 월명공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고마움을 월명공원에 다시 되돌려주고자 한다.”면서 월명공원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대선 씨는 월명공원은 군산시민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며 산과 물이 어우러진 풍광은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공원이고, 우리 군산시민의 휴게실입니다.”라고 말한다.

 

월명공원을 사랑하고 보존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20051126월명공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월사모)을 창립해 월명공원 보존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청소년수련관 앞 무대에서 매주 토요일(411) 음악적 재능이 있는 봉사자들과 숲속의 토요 예술무대 음악회를 열어 월명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김대선 씨는 월명공원에 대한 사랑과 환경사랑 활동을 더욱 더 적극적으로 하기위해 새로운 각오로 20153, 30여 명의 회원들과 월명공원 지킴이를 새롭게 창립하여 초대 회장을 맡으면서 현재까지 월명공원에 대한 환경보존활동을 수시로 하고 있다.

 

 

걸어 다니는 월명공원 백과사전

 

 

김대선 씨는 걸어 다니는 월명공원 백과사전이다. 월명공원의 6개 봉우리(점방산 138m, 설림산 116m, 장계산 110m, 월명산 101m, 석치산 98m, 할매산 95m)의 위치와 1912618일 착공하여 191514일 준공한 월명호수의 역사기록까지 훤히 알고 있다.

 

여기에 월명공원에 서식하고 있는 관속식물을 조사해왔다. 그는 월명공원은 9개 법정동과 6개 봉우리로 어우러져 도심 속에 자리한 사통팔달로 총 면적 2573,727로 관속식물상은 1053171아종 55변종 6품종으로 총 479종류가 있다며, 이 중 귀화식물은 1435442변종으로 46종류가 있고 실제로는 전체 479종류의 관속식물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문가 못지않은 식견을 자랑한다.

 

또한 월명공원은 신기하게도 한반도 지형을 빼닮은 월명호수가 함께 자리하고 있어 물고기를 비롯한 동식물이 다양하게 공생하고 있는 어머니의 품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쉼터라고 강조한다.

 

특히 봄이 되면 장미과인 벚꽃과 차나무과인 동백꽃이 만발해 환상의 세계를 연출하고 여름이면 푸르름이 가득한 녹색의 향연과 호숫가에는 삿갓사초와 버드나무과인 왕버들 군락지로 붉게 나오는 새 잎은 햇빛을 받아 더욱 더 반짝이며, 수련과인 수련 꽃은 물위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듯 활짝 피었다가 해질 무렵에는 잠을 자듯 활짝 핀 꽃을 접으며 수면 아래로 서서히 내려가는 신기로운 식물들이 가득한 천혜의 쉼터라며 월명공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노래·웅변·봉사 등 팔방 재주꾼, 각종 상 휩쓸어

 

 

이토록 월명공원을 사랑하는 그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월명공원에서만 자생하는 산림청 보존순위 67위인 희귀 및 멸종 위기식물인 청사조보호를 위해 노력한 결과, 죽어가는 관식물들이 생존되고 있는 기쁨에 월명공원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 내면서 작사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월명산 돌고 돌아 호수길 되고 점방산 산마루서 바라본 서해 시원한 이 가슴 솔바람 부니' 등의 노래가사를 시()로도 엮으면서 남다른 월명공원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월명공원의 노래를 작사하여 외지인들에게 월명공원을 홍보하기도 한 그는 2013년 숲 해설가 자격증을 취득하여 월명공원을 찾는 관광객에서 친절한 숲 안내자의 역할도 한다. 20145월에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프로에 방영되기도 했다.

 

특히 김대선 씨는 월명공원의 관찰 사항을 글에 담아 '나의 보물은 월명공원' 이라는 주제로 30회 전국웅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군산과 월명공원을 주제로 전국에서 진행된 웅변 및 스피치 대회에 참가하여 대상등 총 29회를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 씨는 속 깊은 큰 형처럼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진심으로 돌보고 있다. 20107월 창립된 노래봉사 예술단 홍이오예술단에 회원으로 참여해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음악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음악봉사를 시작으로 자율방범대 활동, 산림사랑 활동, 복지시설 위문공연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비롯해 월명산 환경정화 및 계도활동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72월 국제로타리 3670지구와 JTV 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13회 초아의 봉사대상에서 공익봉사 부문 봉사대상을 받았으며, 2019 전라북도 자원봉사 왕도지사상 수상, 202012월에 군산 자원봉사 명예의 전당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평범한 그러나 특별한 김대선 씨

 

 

평범하지만 특별한 김대선 씨의 월명공원 사랑은 그가 사는 동안 경제적으로도 풍족하지 않았고, 시간적으로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인데도 불구하고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의 삶을 돌보기에 힘썼고, 누가 시키지도, 알아주지도 않았음에도 우리 군산의 소중한 자산인 월명공원을 보호하고 홍보하는 일을 열심히 해 왔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난 2018년 청력에 이상이 생겨 더 이상 음악봉사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 1997년부터 40여 년간 음악활동을 통한 자원봉사로 소외된 이웃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었고, 쾌적한 월명공원을 위해 환경정화 활동과 산림보호 활동을 자발적으로 하는 중에 2010년부터 전국에 단 한 대만 존재하는 일명 여의봉이란 도구를 만들어 손이 닿지 않는 곳의 쓰레기를 수거하여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김대선 씨는 세상이 아름다운 건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월명공원 지킴이로서 환경사랑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소외된 이웃과 노인환자들에게 음악으로 기쁨을 주는 기쁨 전도사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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