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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궁금해 하시는 와인에 관한 것들 (3)
글 : 파라디소 페르두또 송성진 /
2012.04.01 18:21:35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09. 레스토랑이나 와인바에서 ·하우스와인·이라고 부르는건 어떤 와인이죠?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한 가지 혹은 몇 가지의 와인을 선정하여 손님이 한잔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와인입니다.  

 

그래서 ·글라스와인·이라고도 합니다. 간혹 손님 중에서 와인리스트를 보시고 리스트의 모든 와인이 잔으로도 판매되는지 물으시는 경우가 있는데 현실적으로 힘들죠. 전에 말씀드렸던 6번 글의 이유처럼, 와인 병을 오픈하면 다른 술과는 달리 비교적 빠른 산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글라스와인 용도로 몇 가지 와인을 정해서 빠른 판매순환을 통해 와인이 산화되기 전에 그 오픈된 와인 병이 소비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글라스 와인의 수요가 많은 어떤 레스토랑은 글라스 레드와인의 종류를 8가지나 가지고 있더군요. 가격대도 다양하게 말이죠. 그러나 대부분의 곳은두 가지 하우스 레드와인의 다양성을 갖는 것이 힘든 게 현실입니다.  이태리의 레스토랑에 가면 대부분 그 지역 와인산지에서 생산된 하우스와인을 잔으로 혹은  리터로 항아리나 디캔터에 담아서 판매하죠.  가격도 저렴하고 대부분 맛도 가볍고 산뜻한 와인이라서 모든 음식과 어울리는 보조역할을 잘 해줍니다.  점심에 파니니 샌드위치와 와인한잔을 먹는다거나, 저녁에 파스타나 피자와 곁들이기도 합니다.

 

아직 이렇다 할 와인산지가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 어떤 레스토랑이나 바의 하우스와인 선정은 수입된 와인 중에 몇 가지를 고려하여 선택되어 집니다.  무겁지 않고 식욕을 돋우는 산미를 가지고 있으며, 음식과의 궁합을 고려할 때 자기주장이 두드러지지 않은 와인이거나 그 와인바 주인장의 좋아하는 와인취향이 대변되는 와인 혹은 그 가게를 방문하는 손님들의 공통적인 취향을 고려하는 등등 말이죠.  이렇게 선택되어진 하우스와인은 잔으로 부담 없이 즐기도록 판매되며, 하우스와인의 종류를 가끔 바꿔주기도 하면서 새로운 글라스와인을 손님들에게 선보이기도 합니다.  

 

10. 기포와 거품이 있는 스파클링 와인을 모두 샴페인이라고 부르나요?

샴페인이 스파클링 와인이긴 합니다만, 스파클링 와인을 모두 샴페인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코냑]이라는 브랜디를 아시죠?  포도주를 증류하여 만든 술이죠.  브랜디라는 말은 곡류가 아닌 과일류의 술을 증류하여 만든 술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그 중에서 포도주를 증류하여 만들었고 프랑스 코냑지방에서 나오는 그 브랜디만을 코냑이라 부릅니다.  역시 포도주를 증류하여 만들었지만 알마냑은 프랑스 알마냑이라는 지방에서 생산된 브랜디를 말합니다.  말하자면 코냑과 알마냑 모두 브랜디의 일종인거죠.  이렇게 만들어지는 방법은 비슷해도 생산되는 국가나 지역에 따라 그 술을 부르는 명칭이 달라집니다.

 

스파클링 와인 이라는 말이 기포와 거품이 있는 와인을 통칭하는 말이라면 샴페인은 그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 프랑스의 샹파뉴지방에서 나오는 것만을 샴페인이라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도 샹파뉴지방 이외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은 크레망(Cremant)이라고 합니다.  요즘 우리나라에 샴페인과 비견하여도 품질이 뒤지지 않는 좋은 크레망들이 많이 수입되어 샴페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죠.  이외에도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인 까바(Cava), 이태리의 스푸만테(Spumante), 독일의 젝트(Sekt), 그 이외 영어권지역에서의 명칭인 스파클링 와인을 다양하게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손님이 샴페인 한 병 추천해주세요라고 말하면 와인을 권하는 소믈리에는 꼭 프랑스의 샹파뉴지방의 샴페인만을 추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손님이 얘기한 샴페인의 지칭이 스파클링 와인을 가리키는 보통명사의 의미일 수도 있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그러나 유럽에서 만약 정확히 샴페인을 달라고 했다면 오직 프랑스의 샴페인 중에서 추천을 해 줄 것입니다.  심신이 지쳐 있을 때 맛있는 스파클링 와인 한잔이 다시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기분을 경험해보신 분이라면 특히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도 샴페인을 굳이 왜 찾게 되는지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5600만개 정도의 기포가 끊임없이 올라오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그 미세한 기포들이 입안에 부딪혀 전해지는 상쾌함은 긴 겨울을 지나 봄을 기다리는 요즘의 감상처럼 매번 마시는 사람을 새롭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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