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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다가 웃다가, 웃다가 울다가”, 군산여고 동문합창단 공연 날
글 : 김혜진 /
2019.07.01 11:40:41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울다가 웃다가, 웃다가 울다가”, 군산여고 동문합창단 공연 날


- ‘10대부터 70대까지’ 합창으로 하나 되다.

- 소녀부터 할머니까지 세대 초월한 무대 선보여

-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자리매김






 

그날의 합창 공연, 재학생 소녀부터 할머니 선배까지 온 몸으로 부른 노래 소리는 지금도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1,2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그들의 노래에 울다가 웃었고, 웃다가도 눈물을 흘렸다.

 

그날의 합창단은 세상에 궁금한 것이 많은 10대 재학생 소녀부터 삶의 지혜를 터득한 70대 할머니들이 한데 뭉쳤다. 

 

모교(母校)라는 울타리를 가진 군산여자고등학교 동문합창단의 모습이다.

 

전문 합창단은 아니지만 연습을 위해 모일 때면 ‘하하호호’ 언제나 즐거웠다. 선·후배이기 때문에 잘 하는 단원이 있으면 칭찬하고, 부족한 단원이 있으면 함께 연습해서 이끌어 갔다. 

 


 


 


 


 


 


 


 


 


 

 

 

 

공연 일주일 전에 만난 그녀들은 공연을 앞두고 긴장감이 역력했지만 모두 실전처럼 연습에 임했다. 선배들은 후배들이 노래할 때마다 ‘엄마미소’로 보답했다.

 

군산여자고등학교 동문합창단(추진위원장 김경선·39회)이 지난 6월 14일 오후 7시 30분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군산시민과 함께하는 군산여고동문합창단 창단 연주회’를 개최했다.

 

군산여고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군산여고 동문들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100인의 합창단으로 출발한 게 모태가 되었다.

 

이후 50여명의 동문단원들을 중심으로 매주 합창단 모임을 이어갔으며 모교의 행사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행사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 날 무대에 오른 합창단은 소프라노 17명, 메조소프라노 15명, 알토 22명(총 54명)이다. 24명의 재학생들이 협연자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공연 당일, 군산예술의전당은 수많은 관객들로 북적였다. 가족, 지인들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인 동문들이 눈에 띄었다. 

 

잠시 일상을 뒤로하고, 학창시절의 추억에 빠진 동문들의 모습은 꼭 ‘그 때의 여고 동창생’ 그 모습으로 돌아갔다. 로비 한 켠에 마련된 포토존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을 땐 마치 졸업사진 같았다.

 

자녀, 손주들과 함께 공연장을 방문한 동문들도 보였다. 팜플렛을 본 한 할머니는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가족들에게 모교에 얽힌 추억을 설명했다.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은 가운데 공연이 시작됐다. 예당의 대공연장 1200석은 일찍 매진됐다. 

 

이날 연주회는 이진배(지휘), 고상희(반주)와 함께 군산시민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한 촛불>, <꽃구름 속에>, <청산에 살리라>, <그대 있는 곳까지>, <아리랑>, <군산여고 동문 합창단 메들리>를 선보였다.

 

군산여고 동문인 메조소프라노 김현주(52회), 소담 김금희 명창(68회)도 공연에 함께해 성악과 국악의 매력을 선사했다. 

 

단원들은 반주에 맞춰 가수가 됐고, 때로는 래퍼가 됐다. 가곡부터 가요 메들리까지 폭 넓은 합창 무대가 이어졌다. 앵콜 요청을 받는 합창단의 표정에서 수줍음과 으쓱함이 묻어났다. 

 

1부 무대는 동문합창단이, 2부 무대는 재학생과 함께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관객들은 교복 입은 여고생처럼 깔깔 웃다가 울고, 할머니가 되어버린 오늘을 보면서 울다가도 웃었다. 

 

그녀들이 무대 위에서 온 몸으로 뿜어내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달됐기 때문일까. 공연이 끝날 때마다 화답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군산여고 동문으로서의 자긍심을 넘어 노래를 통한 봉사와 나눔으로 군산여고 100년의 전통이 이후 천년의 미래 속에서 의미 있게 펼쳐지길 기대한다. 

 


 

 

 

 

 

인터뷰 : 군산여고 동문 합창단 창단연주회 추진위원장 김경선


김경선 군산여고 동문 합창단 창단연주회 추진위원장은 군산여고 100주년 기념행사의 100인의 합창단 단장을 맡았던 이 학교 8대 총동문회 회장을 맡았던 동문 대표 음악인이다.

 

피아니스트로서 국립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음악과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그녀는 “음악은 ‘신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며 음악이 생활이요, 생활이 곧 음악이다’ 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 간다.”고 했다. 

 

또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한편의 드라마를 개교 100주년 행사의 100인의 합창단 단장으로 10대 유귀옥 회장님과 함께 만들어 냈으며 그때의 감동을 지울 수 없었다.”면서, “그 이후 동문들이 매주 노래하고 마음을 나누며 동문합창단이 총동문회의 구심점이 되고자 노력한 결과가 오늘에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100년의 향파 천년의 미래로’라는 군산여고 슬로건처럼 앞으로 동문 합창단의 하모니가 군산시민과 함께 세계를 향해 울려 퍼지도록 발돋움하려고 돕겠다고 다짐했다.

 

그녀는 오늘의 창단연주회를 적극 추천하신 정미란 회장님, 합창단원들, 총동문회 임원님들, 김현주 김금희 솔리스트, 군산시민오케스트라 단원들, 이진배 지휘자님, 고상희 반주자님 등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인터뷰 : 정미란 군산여고 동문회장


“2016년 개교 100주년의 감동을 함께했던 ‘100인의 동문합창단’이 2019년 6월 14일 군산여고동문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 연주회를 가진 것은 동문의 울타리를 벗는 의미 있는 발걸음입니다.” 

 

정미란 동문회장은 “군산여고가 지난 100년의 긴 시간동안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이제 음악을 통해 다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로 나누어 갈 것”이라고 의미를 새겼다. 

 

이날의 창단 연주회에 대해 “동문들만의 소소한 재미를 뛰어넘어 음악이 주는 기쁨과 희망을 지역사회의 여러 곳에서 나누는 의미 있는 활동을 하기 위한 첫 시작”이라고 했다. 

 

특히 이 창단연주회를 위해 최선을 다한 동문 단원들의 열정과 애써주신 김경선 추진위원장님을 비롯한 추진위원님들, 그리고 총동문회 고문님들과 자문위원님들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군산여고총동문회가 더욱 발전되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는 봉사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군산여고 동문합창단 활동

*2015. 10 군산여고 개교 100주년 기념 ‘100인의 동문합창단’ 결성

             단장: 김경선(39회), 부단장: 김인순(45회), 지휘자: 김진욱, 반주자: 박희경(57회)

*2016. 03 군산여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04 ‘군산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군산여고 100인의 합창단 공연’

         12 군산여고 총동문회 총회 축하공연

         12 군산여고 향파제 특별출연

*2017. 04 군산여고 개교 101주년 기념 체육대회 축하공연

         04 동문 합창단 워크샵

         07 이진배 지휘자 취임

         09 군산새만금장애인예술제 특별출연

         09 군산합창페스티벌 출연

         12 군산여고 총동문회 총회 축하공연

         12 군산여고 향파제 특별출연

*2018. 07 군산시양성평등주간기념행사 ‘평등을 일상으로’ 식전공연

         11 제2회 전라북도합창대전 참가

         11 군산시민오케스트라 제3회 정기연주회 특별출연

         12 군산여고 총동문회 총회 축하공연

         12 군산여고 향파제 특별출연

*2019. 04 군산여고 개교 103주년 기념 체육대회 축하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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