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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파호수 언덕의 스페니쉬(Spanish)레스토랑 ‘몬주익213’ 공간연출가 백윤정 대표
글 : 오성렬 /
2018.02.01 16:18:29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은파호수 언덕의

스페니쉬(Spanish)레스토랑 몬주익213’

공간연출가 백윤정 대표

 

 

군산 최초의 스페인 풍 레스토랑

최근 군산에서도 정통 스페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은파의 언덕바지에 위치한 푸드 단지 앤츠밸리(Ant’s Valley)몬주익(Montjuic)213’이 바로 그곳. 홈스타일리스트이기도 한 이곳의 백윤정 대표는 19년 전 익산에서 뜰에빛을 창업, 여러 곳에 가맹점을 내줄 정도로 공간연출에 탁월한 전문성을 지닌 커리어 우먼으로 작년에 현 위치의 건물을 매입하여 구 건물을 철거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2층 건물을 신축, 1층은 공간연출 전시 및 판매장인 뜰에빛‘, 2층에 몬주익213‘레스토랑을 오픈했다.

 

백 대표가 스페인 레스토랑을 오픈하게 된 것은 지난 2015년도 스페인 여행을 하던 중 그곳 음식에 반해서이다. 평소 여행을 통하여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음의 힐링을 얻는 가운데 삶의 의미와 의지를 되살린다는 그녀는 유럽 여러 나라도 다녀봤지만 왠지 스페인의 음식은 우리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비단 음식뿐만 아니라 끝없이 펼쳐진 올리브나무숲이며 아름답기 그지없는 알함브라 궁전도 인상적이었지만 바르셀로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몬주익 언덕은 우리 한국인에게 각별한 의미로 기억되는 곳이기도 한데,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가 세계를 제패, 몬주익의 영웅이라는 칭호를 얻은 것에서도 백 대표에게 스페인은 각별한 의미와 함께 추억을 새롭게 하는 나라였기 때문이다.

 

몬주익213의 의미

백 대표가 스페인 요리점을 내게 된 것도 음식뿐만 아니라 일상적 생활에서도 우리 정서와 비슷한 느낌을 갖게 하는 부분이 많아서다. 그래서 레스토랑의 인테리어 양식도 스페인 풍으로 꾸몄고 상호를 고민하다가 자신의 건물이 은파 언덕에 위치한다는 것에서 착안, ‘몬주익으로 했는데 상호에 213이라는 숫자를 덧붙인 것은 실제로 몬주익 언덕의 높이가 해발 213미터인데다가 무슨 우연인지 황영조 선수가 우승할 당시의 기록이 2시간13분으로서 213이라는 숫자에서 어떤 운명적인 신기함이 느껴져서이다. 셰프는 13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정통파로 서울에서 초빙했다.

 

군산에는 최초인 스페인 요리점인지라 개업을 앞두고 주변의 반신반의도 있었지만 백 대표의 예상과 확신은 점차 맞아들고 있는 추세다.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앤츠밸리 푸드 단지는 멋진 경관에도 불구하고 조성 초기부터 오랜 기간 침체를 벗지 못하고 있는 곳인데 그럼에도 이곳을 택한 이유는 백 대표 남편의 남다른 안목과 구상 때문이었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남편은 현재는 비록 침체기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멋진 경치와 개성 있는 건물들, 그리고 넉넉한 주차 공간 등이 갖춰진 만큼 우리가 선도적으로 앞장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며 열심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활성화 될 것이라는 말로 의욕을 불태우며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는데 그러한 남편의 말과 도움이 큰 힘이 됐다는 말도 들려준다. 그래선지 최근 앤츠밸리는 운치 있는 식당과 카페, 공예점 등의 입주가 늘면서 소생의 기운이 감돌고 있어 이 추세라면 머잖아 군산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몬주익213’의 주 메뉴는 에스프레소와 핸드드립까지 다양한 커피 류는 기본이고 라떼 류, 프라페 류를 비롯하여 수많은 차 종류와 생과일쥬스, 케익, 크루아상&마들렌, 머핀젤라또, 와플젤라또, 또띠아, 스윗버터브레드 등에서부터 종류별 와인과 양주, 스페인 식 안주류, 그리고 식사류 로는 이베리코 목등심, 빠에야, 감바스 알 아히오, 타파스, 몬주익 샐러드, 하몽 세라노, 모듬치즈를 비롯하여 코스별 요리도 준비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거의 100여 종에 이르며 가격도 착하게 책정되어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다. 또한 이색적이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가운데 여유롭고 멋스런 내부 중앙에 자리한 피아노와 첼로도 한껏 격조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윤보다는 고객만족

백 대표가 영업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한 철학이 있다. 이윤만을 쫒기 보다는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감동과 추억을 담아주는 업소가 되고 싶다는 것이다. 그것은 남편의 뜻이기도 하다. 고객이 지불하는 찻값, 식사비 이상의 감동을 줌으로써 고객의 만족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더 없는 행복이라 말하는 백 대표는 따라서 식재료 선정에서부터 철저한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데 과일, 채소, 육류 등은 최상품으로서 반드시 무 첨가물이어야 되고 100% 생과일만 고집하는 것도 다른 것에 앞서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러한 진심이 통해서일까, 특히 주말엔 군산 주민 외에도 버스 투어 중인 외지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 얼마 전에도 60~70대로 보이는 16명의 단체 관광객이 식사를 하고 난 뒤

입맛에 맞고 너무 맛있다면서 업주인 백 대표에게까지 팁을 주고 가더라는 얘기를 들려주는데 그들 부부에게 앤츠밸리의 활성화가 단지 시간문제로 보이는 것도 기대 이상으로 고객들의 만족해하는 모습에 고무돼서다.

 

 

공간연출 뜰에빛

건물 1층은 홈스타일리스트이자 공간연출 전공자인 백 대표의 인테리어 아이템 전시 및 판매 공간이다. 이미 그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는 그녀에 의하면 벽과 도배, 커텐, 탁자와 의자, 전등, 화분과 화병, 시계 등도 어떤 모양과 색깔로 꾸미고 배치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와 품위가 달라진다면서 그러다보니 개업을 앞둔 병원이나 고급 커피숍, 요식업소 외에 일반가정에서도 출장 요청이 들어온다 한다. 실제로 전시장에 들어서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의류와 침구, 탁자와 의자, 신발, 모자, 도자기, 이미테이션 화초와 화분, 화병, 전등, 악세소리와 사소한 소품들까지 디자인과 색상에 있어 하나같이 세련되고 멋스러운 수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 대표 자신은 정작 옷이 많지 않단다. 그것은 타고난 근검절약이 몸에 배서라는데 그래서 여벌옷이 생기면 대개 목회자 가정 등에 후원도 많이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4계절로 인해 누구나 많은 옷들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 옷이든 1년 정도 입지 않으면 끝내 그 옷은 안 입게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과감히 정리하여 버릴 것은 버리고 기부할 것은 기부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말도 들려준다. 즉 집안을 꾸미는 것 못지않게 자질구레한 것들을 버릴 줄 아는 것도 효율적 인테리어의 지혜라는 말 같다. 필자가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일단의 여성들이 전시장을 찾아 세세히 둘러보면서 탄성과 함께 맘에 드는 아이템들을 구입하고 있었는데 사실 모든 제품들은 그리 고가는 아니라는 게 백 대표의 귀띔이다. 경제력과 문화적 수준이 제고된 이제는 시민들도 같은 제품을 사더라도 기왕이면 세련되고 멋스런 감각의 것을 선호하는 추세인 만큼 뜰에빛이 그러한 욕구에 부응하여 아름다움을 창출하고 확산하는 또 하나의 미()의 산실로서 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한 업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크다.

 

스페니쉬 레스토랑 몬주익213’

공간연출 뜰에빛

군산시 은파순환길 174-1(앤츠밸리 내)

T. 063)468-7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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