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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불립(無信不立), 제 삶의 철학이죠” 체육인에서 기업인, 정치인으로
글 : 오성렬 /
2018.01.01 14:44:18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무신불립(無信不立), 제 삶의 철학이죠

체육인에서 기업인, 정치인으로

이성일 도의원

 

체육인이자 기업인, 그리고 정치인으로서 남다른 애향심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이성일(50) 도의원은 훤칠한 키에 친밀감이 느껴지는 호남형의 풍모다. 그에 대한 주변의 평판 역시 대체로 호의적이다. 본인에게 까닭을 묻자 평소의 삶의 철학을 무신불립(無信不立)’에 두고 나름 정직하고 열심히 살아왔기에 그런 점에서 저를 잘 봐주시는 것 같다며 겸손해 한다. ‘무신불립이란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 없다는 뜻으로, 정치나 개인의 관계에서 믿음과 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인데, 사실 인간관계에서 믿을 수 없는 사람이란 낙인이 찍히는 순간 그 말로가 어떻게 된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할 수 있겠다.

 

운동을 좋아했던 당찬 소년

이 의원은 옥도면 야미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던 섬 출신이다. 또래보다 큰 체격에 운동을 좋아했던 그 소년은 군산초등학교 4학년 때 체육선생님의 눈에 들어 야구부에 선발, 선수생활이 시작된다. 포지션은 캐처(포수). 이후 군산중학교를 거쳐 군산상고 3학년 때인 86년도, 대통령배와 황금사자기 우승을 거머쥐는 등 눈부신 성적을 거두기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 선수였다. 가정에서의 부모님은 자식들을 엄히 대하시기 보다는 마치 친구처럼 자애롭게 대하실 정도로 화목한 분위기에서 성장한 그는 큰 체격에 우렁찬 목소리로 인하여 친구들 사이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었으며 교우관계도 원만한 학생이었다.

 

야구인에서 사업가로의 변신

군 제대 후 그는 사회에 나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놓고 진지한 고민에 빠져들었다. 궁리 끝에 택한 것은 횟집 사업, 섬 출신인데다가 대학에서 해양생명학을 전공함으로써 어류 사업에 관한 한 자신이 있어서였는지도 모른다. 20여 년 동안 금강횟집과 제일횟집을 운영하면서는 사업 수완을 쌓는 가운데 인간관계의 폭도 넓어지고 재정적 기반도 튼실해졌다. 그것은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고객이나 거래처를 대함에 있어 신뢰와 친절을 철칙으로 삼고 열심히 최선을 다했기 때문일 터다. 또한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에도 인색하지 않았다. 자신을 성장시킨 사회에 대한 환원도 삶의 중요한 덕목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2005년도 들어 영어법인(營漁法人)‘궁전꽃게장을 창업함과 동시에 임기 4년의 외식업조합 지부장을 16년 째 맡아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남다른 수완으로 사업체를 확장,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성공한 사업가라는 평판도 뒤따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평판에 대해 과분한 찬사라며 손사래를 치기도 한다. 다만 사업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 의견을 묻고 조언을 구하며 적정한 시기와 합리적 절차 등 충분한 검토를 마치고 일단 결정이 된 일은 뚝심 있게 추진하는 가운데 신뢰를 쌓음으로써 실패의 요인을 줄인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며 겸손을 보여준다.

 

일약 정치무대로

그가 정치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2002년도. 주변의 권유에 힘입어서였다. 사실 이전까지만 해도 사업에만 몰두하느라 정치판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평소 자신을 눈여겨본 동료 정치인과 지역사회 선,후배 등 지인들로부터 정치의 소양이 엿보인다며 권유가 잇따르자 시나브로 결심을 굳히게 되는데 그 이면에는 자신이 살아오는 동안 부딪치며 느껴온 여러 사회적 부조리를 개선하고 지역 발전을 도보하는 데 있어 미력이나마 기여해야겠다는 자신감이 잠재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인들의 격려에 힘입어 그는 그 해 지방선거에 출마, 첫 도전에서 4대 시의원에 당선되었다. 시 의정단상에 서게 된 그는 평소의 소신을 쫓아 특히 지역의 소상공인 및 사회적 약자와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의정에 참여하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도 바뀌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가 먼저 바뀌어야 하고 그 본질은 어디까지나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는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후 2006년도 지방선거에서 5대 시의원에 재선되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검증받은 그는 20106대 지방선거에서 도의회로 진출, 2014년도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어느덧 4선의 반열에 든 중견 정치인이 되었다. 그에게 사업과 정치의 본질적 다른 점, 그리고 어느 것이 더 어려운지를 묻자 사업은 경영자 개인의 판단과 능력에 따라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반면에 정치는 시, 도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공익적 판단을 내리고 지역민들의 참여와 권익향상을 위해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업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말을 들려주는데 사업처럼 사사로운 이익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상생의 자세로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자세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읽힌다.

 

군산의 현안, 정치인으로서의 역할

무신불립(無信不立)은 그의 정치 철학이자 삶의 철학이기도 하다. 비단 정치인을 떠나 믿을 수 있는 사람이란 평판은 누구에게라도 그 어느 것 못지않게 중요한 삶의 자산이랄 수 있다.

따라서 정치인으로서는 주민들로부터 얻게 되는 최고의 영예로 여긴다. 그는 이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그간의 경험으로 전라북도는 물론 군산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과 예산, 문화, 예술, 체육, 복지 등에 있어 시민의 입장에 서 분석할 수 있는 안목도 갖췄거니와 공인이 된 이상 말 한마디에도 신중을 기하는 것은 그 말의 무게가 지니는 파급력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 도민을 대신해 국정의 대소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가벼운 언행이나 처신은 결국 그로 인한 손실이 자신은 물론 지역민에게 귀결될 수 있기에 항상 엄중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재다짐하며 신뢰를 주는 정치를 추구하는 것도 그의 평판을 좋게 하는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문제이다. 대표적으로 군산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현대중공업 가동 중단 사태로 노동자는 길거리로 내몰리고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음으로써 동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 산업이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 해서 사양 산업은 아니다. 오히려 해양산업의 근간으로서 앞으로 개척해야 할 블루오션이라는 점에서 육성해야 할 산업이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군산지역 노···정이 함께하는 지역대책위원회를 통해 가동 재개 등 특단의 노력을 경주해야 될 것이라고 그는 힘주어 말한다.

 

더불어 군산지역은 신시도와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야미도 등 많은 섬과 근대역사문화 관광자원이 있다. 이를 응용, 연계하는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관광자원의 전략적 개발 및 활용으로 마케팅을 강화하여 관광산업 활성화에 중점을 두는 시책이 시급해 보인다.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를 표방하면서도 정착 시민들이 체감하는 군산 경기는 희망보다는 비관론이 우세한 것에서 보듯 그 슬로건은 이미 허황된 꿈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 예로 2016년도 상반기 2784백여 명이던 군산시민이 2017. 9월 기준 275천여 명으로 3천 명 이상이 감소했는데 이는 군산조선소 직영·협력업체 직원들이 상당 수 군산을 떠났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한국GM군산공장 철수 설까지 불거지면서 이래저래 지역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걱정스런 실정을 맞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은 군산조선소 재가동만이 유일해 보인다. 정부가 나서서 중재 역할도 해 보았지만 사기업 경영에 국가가 개입할 수 있는 한계로 인하여 명확한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향후 정부 발주 물량과 신규 수주 물량을 군산조선소로 배정할 수 있도록 정책의 다변화와 강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그가 만일 군산을 위해서 일 할 수 있는 더 큰 역할이 주어진다면 어느 것부터 추진하고 싶어 할까, 이에 대한 대답으로 그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군산의 최근 실상을 보면 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협력사가 들어섰던 원룸지역의 경우 보증금이 없어졌음에도 입주할 사람이 없어 적막에 쌓인 분위기이고, 근로자들이 떠나면서 인력사무소도 일거리가 줄어 한숨만 내쉬는가 하면 식당을 비롯한 자영업도 파리만 날리는 등 구도심 전체가 불경기의 늪에 빠져 대책 없이 시름만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GM군산공장 역시 가동률이 떨어져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있는데 어떻게 하든지 군산조선소와 GM공장의 가동률을 높여주는 것이 지역 경제 회복의 지름길임을 절감하고 있다. 정치인의 역할은 다른 무엇에 앞서 민생을 최우선에 둠으로써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이루어 내는 것이라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삶의 덕목

인간은 누구나 중시하는 삶의 가치관이 있게 마련이다. 이것은 대개 동양사상의 핵심인 인(), (), (), ()에 근거하며 신의와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다. 사업가가 됐든 정치인이 됐든 이 범주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다만 사업은 개인의 사적 영리 추구가 목적이라면 정치인은 공익을 우선시해야 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정치인에게 더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공자는 소인은 이해타산으로 인간관계를 맺으므로 그 관계가 오래 가지 못하지만 군자는 믿음과 진실 됨을 중시하므로 관계를 오래 지속할 수 있다고 했거니와 아무리 다른 분야에서 출중하다 하더라도 신뢰가 없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외면하는 게 세상 이치이다. 바꾸어 말하면 진실 된 인간관계에서 다진 신뢰는 비록 사업에서 실패를 겪는다 하더라도 또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자산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주변에서의 타산지석 사례에서 보듯 능히 알 수 있는 일이다.

 

한 해를 보내는 소회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다. 2017년 한국은 적폐가 들어난 보수 정권이 시민의 촛불 혁명으로 무너지고 새 민주정부가 들어섬으로써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일대 변혁을 겪고 있는 와중에 전북은 물론 군산지역의 경제 상황도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한국GM공장 철수 설, 익산 넥솔론 파산 등으로 9회말 2아웃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찬호 선수는 어려운 환경에서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다음의 성공을 위해서 당연히 겪어야 하는 과정이며 그러한 시험대를 통해 자생의 능력을 기르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 말했다. 경제가 어렵다 해서 언제까지 한탄만 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야구에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 9회말 2아웃 상황에서도 회심의 득점포를 쏘아 올려 승부를 반전시킨 경우도 있지 않은가. 전북도민과 군산시민은 경제가 벼랑 끝에 내몰린 현실을 걱정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쳐 일사불란하게 노력한다면 경제적 9회말 역전승을 얼마든지 일궈낼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이 의원은 책과, 영화를 즐기고 틈틈이 미술관도 찾는다. 정치인이어서 그런지 읽은 책 중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특히 감명을 주었는데 저자의 정치적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는 방법을 엿볼 수 있어서이다. 또한 영화로는 링컨대통령이 남북전쟁 와중에서 노예해방을 이끌기 위해 헌법 수정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협상과 설득, 이것이 정치다가 기억에 남고 있다. 사실 정치는 끊임없는 협상과 설득의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상대가 있기 때문이고 그 상대도 그들을 의회로 보낸 민의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치판이 비난을 받고 있는 큰 이유는 아무리 공익성이 큰 정책일지라도 본인에게 불리하면 반대하고, 반대로 공익에 해가 되는 정책이라 할지라도 본인에게 유리하면 찬성한다는 불신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유, 불리를 떠나 진정으로 민의를 수렴하고 공익을 대변하는 정치, 이 의원이 추구하는 이상적 정치가 바로 그러한 것일 거라고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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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일 도의원

군산시 수송로188 청담빌딩4F

T. 063)280-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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