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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고객은 거의 입소문 듣고 오시죠” ‘열린카센터’ 김명석 대표
글 : 오성렬 /
2017.11.01 13:55:03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저희 집 고객은 거의 입소문 듣고 오시죠

열린카센터김명석 대표

 

 

얼마 전 어느 지인으로부터 들은 얘기다. 자신의 차가 15년이 넘어 노후 되다보니 몇 가지 주요 부품을 시급히 교체해야 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 평소 다니던 카센터를 찾았단다. 받아든 수리비 견적은 수십만 원에 달했다. 그 카센터 사장은 차라리 중고차를 새로 구입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말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 얘기를 들은 누군가 조촌동의 열린카센터를 찾아가보라는 조언을 해줬다. 자기가 아는 한 군산에서 제일 양심적 업체라고 했다. 그 지인은 설마 하면서도 열린카센터를 찾아갔다. 큰 도로변임에도 간판이 선뜻 눈에 띄지 않는 열린카센터의 김명석 대표는 그래서 자기 집을 찾는 고객들은 대부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다는 말을 들려주며 차를 꼼꼼히 점검하더니 어느 부품을 어떻게 교체해야 된다는 세심한 설명과 함께 제시한 견적은 예전에 다니던 카센터의 절반 수준이었다.

 

그 지인은 오전에 수리를 맡기고 저녁 무렵 수리가 끝났다는 통보를 받고 차를 찾으러 갔다.

김 대표는 타이어 두 개가 너무 마모되어있어 그것도 아예 중고타이어로 교체했다면서도 오히려 처음 제시했던 수리비에서 또 10만원을 빼주었다. 다행히 부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 비싸게 받을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차의 수리는 완벽했고 그 지인이 지불한 수리비는 절반이 아니라 3분지1수준에 불과했다. 그 지인은 수십 년 동안 여러 카센터를 거래해봤지만 열린카센터 같은 양심적 업체는 처음 봤다면서 그 역시 만나는 사람들마다 자신의 사례를 들어 입소문을 전했다.

 

마침 필자도 차의 점검을 받을 일이 있어 열린카센터를 찾아가보기로 했다. 조촌동 아리울예식장 지나 삼거리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우측 대로변에 H주유소가 있는데 카센터는 그 옆에 있었다. 인도에 세워 놓은 입간판이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아 한동안 주변을 살펴야만 했다. 김명석 대표는 기름때 작업복에 면도도 하지 않은 털털한 인상이었지만 듣던 대로 친절하고 설명도 자세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도 몇몇 차들이 점검이나 수리를 받기위해 찾아왔는데 김 대표는 대부분 수리비를 받지 않고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굳이 당장 수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고, 간단한 수리까지 돈을 받고 싶지는 않다는 것이다. 사실 병원의 과잉진료로 인한 의료비 증가, 일부 공업사나 카센터의 과잉수리비 역시 언론보도로도 지적될 만큼 사회문제화 된 지 오래인 현실에서 김명석 대표의 친절한 점검 서비스와 상대적으로 낮은 양심적 수리비는 고객에게 감동을 줄만했다.

 

본래 군산 출신인 김 대표는 고교 시절 일찍이 취업반에 들어 정비를 배웠고 졸업 후에는 익산의 직업훈련원에서 수료과정을 마친 뒤 기능정비사2급을 취득했다. 물론 자격증은 하나의 필요적 요건일 뿐 기술 수준은 저마다 각기 다를 수밖에 없어 일선 현장에서까지 실무의 기준이 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다. 정비사 자격증 취득 후 그는 관내 몇 공업사와 카센터를 거치며 본격적으로 실무를 익히고 연마했다. 적성에도 맞아 그의 기술은 나날이 늘어갔다.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기자 그는 8년 전 동군산병원 건너편에 카센터를 개업, 운영하다가 지금의 위치로 이전한 지는 16개월 전이다.

 


 

그의 사무실 벽에는 우리의 신념이라는 제목으로 얼굴에는 미소를, 머리에는 지혜를, 두 손에는 신뢰를이라는 글귀가 액자에 걸려있는데 친구가 써준 것이지만 자기의 생각과 부합하여 걸어놓았단다. 당장의 금전적 이익만 생각하면 수리비를 조금씩이라도 부풀리는 건 쉬운 일이고 고객이 알 수도 없는 일이지만 그것은 양심이 허락지도 않거니와 결국은 고객의 신뢰를 잃어 길게 내다봤을 때 오히려 득보다는 실이 크리라는 것을 주변의 사례를 통해서도 익히 알고 있는 듯했다. 그는 차의 수리를 앞두고 일단 고객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준다. 부품 만해도 순정품(신품)B, 중고가 있고 중고 중에서도 상, , 하가 있을 터인데 각기 비용과 내구성능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선택은 고객이 하도록 한다. 그의 업소 수리비가 저렴한 것은 사실 부품 값은 신품이든 중고든 거의 정해진 가격으로 융통성이 적기 때문에 공임을 최대한 낮게 받기 때문이다.

 

자동차부분정비조합 동부지부(24업체)의 총무 직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자동차 제조회사 간에 정비 정보가 공유되고 부품의 호환이 가능토록 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정비업체나 소비자 모두 훨씬 저비용으로 신속한 서비스가 이뤄질 텐데 일부 제조사 측의 무성의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 점을 큰 아쉬움으로 들기도 한다. 인터뷰 말미에 정비사로서 보람을 묻자 고객이 큰 만족감을 표하며 칭찬을 해줄 때 더 없이 힘이 나고 보람이 느껴진다면서 때로 고객들로부터 이렇게 수리비를 적게 받아 제대로 운영이나 되느냐 소리도 듣지만 그래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주시는 분들과 단골 고객이 늘다보니 웬만한 직장생활 하는 것보다는 훨씬 수입이 낫다면서 이마의 땀을 씻으며 환한 웃음을 보여준다.

 

 

열린카센터

군산시 번영로(조촌동)204

T.063)446-7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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