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gun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홈 > ARTICLE > 사회
낭만 관광 ‘아리랑인력거’ Arirang rickshaw 으뜸일꾼 이종수
글 : 오성렬 /
2017.06.01 11:50:21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낭만 관광 아리랑인력거

Arirang rickshaw

으뜸일꾼 이종수




 

 

일제의 잔재인 근대역사문화를 콘텐츠로 특히 주말이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군산에 원형 그대로의 인력거(人力車)가 등장했다. 컬쳐앤모빌리티의 CEO로서 아리랑 인력거를 브랜드로 내걸고 이 사업을 시작한 이종수 대표는 명함에 적은대로 관광객을 태우고 자신이 손수 인력거를 끄는 으뜸일꾼을 표방한다. 본래 경기도 남양주 생인 그는 처가가 익산인 관계로(부인은 W대학 교수로 재직 중)우리 지역과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언젠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안에 전시된 인력거를 보고 영감을 얻어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는 직장 퇴직 후 일본을 방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력거를 두 대를 수입하여 지난 4월부터 관광객을 운송하며 원도심 일대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인력거의 유래

인력거는 1869다카야마 고스케라는 일본인이 서양에 갔다가 마차를 보고 온 뒤 이를 응용하여 최초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후 아시아 여러 나라로 전파, 한국에는 1883년 박영효에 의해 도입된 것으로 기록에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일제 강점기 시절, 자동차가 대중화되기 이전에는 군산에서도 인력거가 주요 운송 수단으로서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며 이는 해방 무렵까지 존재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업 배경

이후 인력거는 그 시절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을 뿐 현실에서는 사라진지 오래인데, 군산은 아직 원형 그대로의 일제 잔재가 많고 이를 테마로 하는 관광 상품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이 대표에게는 인력거야말로 일제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상징성이 크다는 점에서 사업성이 내다보였을 터이다. 현재 인력거는 본고장인 일본에서조차 거의 자취를 감춘 지 오래여서 제작사도 불과 몇 군데 남지 않아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는데, 이 대표가 구입한 것은 동경에서 제작한 아사쿠사 제품으로 대당 1,600만원을 호가하는 고급형 제품이다. 따라서 두 대 값만 해도 3,200만원에 컨테이너 운송비 800만원까지 하면 4,000만원에 달해 상상 외로 거금이 투자되었다. 인력거의 수요가 끊긴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자동차 등 교통수단의 발달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생산된 제품의 수명이 평균 20년에 달해 재구매가 이뤄지지 않는 것도 또 한 이유로 보인다.

 

인력거는 일견 간단해 보이지만 고도의 기술적 노하우와 역학의 원리가 숨어 있는 작품으로서 시트(좌석)와 손잡이 부분 등은 일본산 목제로 제작, 견고하면서도 유려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인력거의 자체 중량은 150kg으로서 운송 중량에 제한은 없으나 보통 체격의 성인 2, 아이의 경우는 3명 정도가 편하게 탑승할 수 있는 중량이다. 이 대표는 수명이 2년 정도인 타이어 교체를 비롯하여 정비 기술도 아예 일본에서 배워가지고 들어와 웬만한 고장은 본인이 수리할 정도인데 워낙 튼튼하게 제작된 제품이라서 특별히 고장 날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관광객 운임

10: 20,000(2)

20+ 10분대기 : 40,000(2)

체험코스 : 10

(왕복) 일본인가옥-고우당-테디베어박물관-초원사진관-일본인가옥

(편도) 일본인가옥에서 해망굴 또는 탑승자가 원하는 장소

* 여유만만코스 : 40,000(20+ 사진촬영포함 대기 10) 운행 지도 상 어느 장소나 가능

* 동국사는 진입로가 협소해 입구까지만 운행

 

이 대표는 자신이 직접 한 대를 끌고, 또 한 대는 조카인 박승호 씨가 맡고 있는데

대기 장소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신흥동 일본인(히로쓰)가옥 앞이다. 사실 군산의 관광객은 거의 주말에만 몰릴 뿐 평일에는 한산한 편이고 아직 사업 초기여서인지 수요는 많지 않은 편이다. 요금은 다소 비싸다는 의견도 있으나 일본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서 전적으로 힘든 육체노동에 의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책정한 것이다. 그러나 사업 추이에 따라서는 향후 재조정 여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을 누비고 싶은 군산 아리랑인력거

이 대표는 조만간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한 전국 투어 영업도 구상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력거를 운송하는 게 큰 문제여서 최근 1톤 탑 차도 구입했다. 탑 차 외관에 군산에서 왔습니다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국을 순회할 생각이다. 따라서 영화, 드라마에서나 보던 인력거를 직접 타며 체험해보는 것도 호사가들에게는 호기심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인력거와는 별도로 전기자동차를 구입, 새만금 투어와 함께 전동스쿠터의 렌탈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무쪼록 아리랑인력거가 관광객들에게 여러 가지 낭만과 추억을 새롭게 체험케 함으로써 우리 군산이 명실상부한 근대역사문화도시로 가꾸어나가는 데 큰 일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리랑인력거

군산시 구영7125(영화동)

이종수 대표 HP:010-9013-1054

 

 

 

 

 

오성렬님 기사 더보기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닫기
댓글 목록
댓글 등록

등록


카피라이터

주소 : (우)54020 전북 군산시 절골3길 16-2 , 출판신고번호 : 제2023-000018호

제작 : 문화공감 사람과 길(휴먼앤로드) 063-445-4700, 인쇄 : (유)정민애드컴 063-253-4207, E-mail : newgunsanews@naver.com

Copyright 2020. MAGAZINE GUNSAN. All Right Reserved.

LOGIN
ID저장

아직 매거진군산 회원이 아니세요?

회원가입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으셨나요?

아이디/비밀번호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