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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에 지휘자가 있다면 음식에는 푸트코디네이터가 있다.
글 : 온승조 /
2017.03.01 14:44:02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오케스트라에 지휘자가 있다면 음식에는 푸트코디네이터가 있다.

 


 

 

푸드코디네이터란, TV나 영화, CM의 식품에 관련된 연출이나 요리전문잡지의 요리페이지의 기획, 편집, 음식점의 메뉴개발, 요리교실이나 각종 세미나의 기획, 운영이나 강의, 시장조사, 다이어트 컨설팅 등의 음식에 관련된 비즈니스 전반의 일을 하는 '음식의 연출자'라고 할 수 있다. 군산 오룡동에서 쿠킹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차선미 대표를 만났다.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푸드코디네이터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얼핏보기에는 비슷한 사람들 같은데 ... 특별한 차이가 있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푸드코디네이터가 구분되어 활동영역이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는,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푸드코디네이터의 영역이 구분되어 하나의 전문직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일본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전문직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와 푸드코디네이터를 굳이 구분한다고 한다면,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요리에 어울리는 식기를 골라 보기 좋게 담고, 그에 어울리는 소품을 곁들이는 일에 국한되지만, 푸드코디네이터는 이를 포함하여 음식에 관련된 전반적인 일을 연출합니다. , 푸드코디네이터의 영역이 푸드스타일리스트보다는 좀 더 광범위하다고 이해하면 되겠지요.

 

 

요리는 어떻게 시작하셨나?

 

저는 군산에서 태어나 군산에서 자란 토속 군산인입니다. 어릴적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사춘기를 보냈고, 그러다가 음식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어 군산문화 요리학원에서 이승연 선생님(현재 명문요리학원)으로부터 한식조리를 배우게 되었고, 한식조리기능사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공부가 아닌 다른 인생을 알게 된 것이죠. 그러던 중 미국 뉴저지에 있는 작은아버지 댁에서 지내면서 서양요리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물론 미국에서 행복한 생활을 한 것은 아닙니다. 째마침 911사건이 발생했고, 작은아버지 직장의 위기로 인해 테네시주 젝슨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시골생활을 하다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나라에 돌아와서 음식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식지 않아 서해대학에 호텔조리영양학과를 진학하고 졸업하면서 푸드코디네이터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이 직업의 전문성을 습득하기 위하여 무작정 일본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일본어는 히라가나 정도만 알고 무작정 도쿄로 떠났는데, 어학연수만 6개월동안 독하게 공부했고, 먹고 자고 일본어 웃음 그냥 언어 습득에 최선을 다했고 그런 노력의 결과로 JLPT 3급과 2급을 취득하고 도쿄세이신요리전학교 푸드코디네이터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학교생활도 아름답고 예쁘게 한 것은 아니죠 ... 당연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를 다녔는데, 전철을 두 번 갈아타고 왕복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를 옮겨 다니며 공부했고, 저녁에는 이자카야에서 6시간씩 일을 하면서 학교를 마쳤습니다. 다시하라면 못할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가끔 비가오면 도쿄생각이 간절할 때도 있어요. “도쿄는 비오는 날이 많은 도시거든요.”라며 지난 시절을 회상한다.

 


 

 

지금 하시는 일은 어떤 일을 ...

 

지금은 쿠킹미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서해대학에서 푸드코디네이터 강의를 하고 군산여고 요리동아리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쿠킹미 스튜디오는 규모도 작고 많은 인원을 한번에 강의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한기수별로 4-5명 정도를 받아 주 1회씩 음식교육을 하는 정도입니다.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찾으시는 분들이 많지 않지만, 음식과 푸드코디네이터라는 직업에 대해 널리 알리는 것이 또 하나의 사명감 같은 게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자신만의 음식문화를 찾고 색다른 건강한 음식을 찾는 문화가 유행처럼 전지고 있습니다. 요즘 티비에서 흔히 먹방 대세라고들 하죠... 그런데 이 음식과 관련한 직업 즉, 푸드업계에서 직업을 선택한다면 요리사, 요리연구가, 레스토랑 프로듀서, 영양사, 스타일리스트,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영역이 있습니다. 다양한 영역이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마냥 음식하면 조리사로 생각하는 좁은 틀을 깨어주고, 음식과 음악, 음식과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접목과 개발이 무궁한 영역이라는 것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음식을 주제로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고 내가 원하는 음식을 내손으로 직접 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이미 하나 갖고 가는 것이니까요.

 

저와 같이 공부에 흥미가 없었던 사춘기나 청년기를 보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살아가는 방법 중 공부가 아닌 다른 길도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고 또 보다 넓은 곳으로 안내를 하는 사람이 되어 볼 생각입니다. 물론 음식을 접하면 그에 관한 공부는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요 ...

 

푸드코디네이터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현악, 목관, 금관, 타악 등의 분야가 한데 어울어져 아름다운 오케스트라(관현악단)가 되고 이 오케스트라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사람이 지휘자 인 것처럼, 음식에 관하여 다양한 음식문화를 융합하고 어울어지게 하는 역할을 통해 사람이 행복한 음식을 창출하는 사람이 푸드코디네이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흔치 않은 직업이지만 비전과 자부심이 있는 일이니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있기를 바래본다.

 

쿠킹미스튜디오

차선미 대표

전북 군산시 오룡재길 20-21

063-442-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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