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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정의원의 오분발언
글 : 매거진군산 편집부 /
2011.11.01 10:54:12 zoom out zoom zoom in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수송동, 흥남동 시의원  최 인 정입니다.산업단지 내 기업 대표자들과 세 번째 간담회를 가지고 난 후 개탄스러운 마음으로 발언하려 합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란 무엇일까요? 넓고 싼 산업용지, 조속한 인허가 행정서비스, 낮은 조세와 편리한 교통, 무엇보다 숙련된 인재가 풍부한 고용환경, 여기에 편리한 산업 인프라와 금융환경까지 갖췄다면 금상첨화일 것 입니다.

 

이 중 군산시가 시급히 갖추어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요.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하면 꼭 빠지지 않고 돌출되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1년여 넘도록 해결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들에게 우리 군산시에서 계속 사업을 영위해달라는 부탁을 하기에 면목이 없을 정도입니다. 자... 지금부터 우리 모두 기업인이라 생각하고 기업인의 시선으로 함께 출근해 보겠습니다.

 

상쾌한 아침입니다. 군산에서 통사정을 하여 결정하였지만, 이곳에서 공장을 짓고, 사업을 영위한 것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 좋은 군산 직원들을 떠올리며 출근길에 오릅니다. 미룡동에서 회사까지 거리가 20여km, 미룡동에서 자동차 전용도로를 통해 산업단지까지 출근시간 때면 매일 아침 교통 정체로 인하여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군산시에 도로확장을 해달라 했더니, 자동차 전용도로는 국도이기 때문에 국비로 사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럼 자동차 전용도로가 끝나는 옥녀교차로부터 내초동까지 군산시 도시계획도로는 왜 확장을 안할까요? 

6차선인 옥녀교차로 부터 10차선도로가 시작되는 부분까지만 확장해 주어도 훨씬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텐데 말이죠. 예산이 없다는 군산시의 냉랭한 답변에 쓴 웃음을 지어봅니다. 회사에 들어와 보니 출근이 늦는 직원이 한 둘이 아니고, 표정도 좋지 않습니다.

 

이유인 즉 교통정체도 문제지만, 시내버스가 자주 다니지도 않고, 공단 내에 버스를 배정해달라고 그렇게 통 사정해도 군산시는 꼼짝도 않기에 직원들 역시 출근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봅니다

아무튼 오늘은 전북인력개발원에서 맞춤형 교육을 수료한 세 명의 신입사원들이 들어오는 날이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봅니다.  

 

하지만 어렵게 구한 그 직원들이 타 도시의 회사로 취업 했다는 소식을 듣고 답답함을 느낍니다. 기숙사가 꽉 차서 원룸을 물색해 보지만, 원룸마저도 가격이 비싸고 그나마도 남는 방이 없어서 숙식이 어려운 형편이라 타 도시로 취업을 했답니다.

군산시에서 기업지원형 근로자 임대아파트를 짓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200억 원의 돈을 투자해서 1인 2실, 1인당 10만원의 임대료를 낼 수 있는 열 평 이하의 작은 평형으로 500여 세대 정도만 건설해 준다면 약 천 여명의 직원들이 오늘처럼 타 도시로 유출되는 경우도 없고, 군산시는 매년 12억원이라는 임대료로 원금을 갚아나가면 될 텐데 말입니다. 이미 떠난 신입사원들에 대한 아쉬움을 접고, 총무과 직원이 가져온 이달 관리비 명목을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항목들이 보였지만, 유독 눈에 띄는 연료비 부분을 보고 두려움마저 느껴집니다. 도시가스가 설치가 되면 이런 연료비에 대한 부담도 대폭 줄일 수 있어 몇 번이나 청원을 해보았지만, 시행이 되지 않아 한숨만 나옵니다.

 

퇴근길 시간이 맞지 않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느라 가을 저녁 차가운 바람을 안고 줄 서있는 직원들을 뒤로 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습니다. 저녁 시간 납품을 하기 위해 출발 했던 회사차량이 도로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것 같아 차를 세웁니다. 군산시에서 과적단속을 나왔답니다. 세트로 물품을 납품해야 하는 사정에 차를 한 대 더 쓰자니 물류비가 만만치 않고 해서 조금씩 과적을 했나봅니다. 과적을 단속하는 이유는 교통사고의 위험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도로의 유지관리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랍니다. 그렇다면 산단내 구역을 설정하여 우리같은 기업의 중차량에 맞게 도로의 설계하중을 높여서 시공을 하던지, 아님 우리가 내는 많은 세금으로 유지관리를 하던지, 도대체 산단이나 공단 내 기업인이 군산시에 내는 약 200억 원의 세금은 어디다 쓰는 건지요. 산단내에 살고 싶어도 괜찮은 학교 하나 없고, 아파트 한 채 없으며, 근로자를 위한 임대아파트도, 버스도, 도시가스도, 기분 좋게 출퇴근 할 수 있는 도로도 없는 군산시... 한숨만 나옵니다.

기업인의 시선으로 본 군산시의 기업정책에 대한 불편한 진실이 느껴지십니까?

 

본 의원은 군산시에 제안합니다. 최초 5년간 감세혜택을 많이 해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적어도 기업하기 좋은 군산시를 위해 기업으로부터 거둬들이는 세금의 10%정도는 기업을 위한 시설 풀 사업비로 책정해놓고 즉각적인 기업서비스를 해주는 것이 많은 기업이 오고 싶어하는 군산시가 되는 첩경이고, 나아가 군산에서 나고 군산에서 학교를 다니고, 군산에서 많은 취업자리 중 하나를 넉넉한 연봉으로 취직해서 가정도 꾸미고,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도시 군산에서 늙어가기 위한 미래투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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